HD현대로보틱스, 팔란티어와 ‘피지컬 AI 솔루션’ 고도화 협력

채명석 기자

2026-11-01 11:31:19

안성환 CTO, 팔란티어 ‘소버리니티 부트캠프’ 기조연설자로 참여
피지컬 AI 적용 위한 ‘업무방식 혁신·현장 엔지니어 역할 재정립’ 모색

안성환 HD현대로보틱스 최고기술책임자(CTO) 상무가 뉴욕에서 열린 팔란티어 ‘소버리니티 부트캠프’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HD현대로보틱스
안성환 HD현대로보틱스 최고기술책임자(CTO) 상무가 뉴욕에서 열린 팔란티어 ‘소버리니티 부트캠프’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HD현대로보틱스
[빅데이터뉴스 채명석 기자] HD현대로보틱스가 글로벌 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이하 ‘팔란티어‘)와 함께 ‘피지컬 AI(인공지능) 솔루션’ 고도화에 나선다.

HD현대로보틱스는 최근 안성환 최고기술책임자(CTO) 상무가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팔란티어의 ‘소버리니티 부트캠프(Sovereignty Bootcamp)’에 기조연설자로 참여했다고 1일 밝혔다.

팔란티어 ‘소버리니티 부트캠프’는 기업의 데이터와 핵심사업 정보를 보호하고 AI를 활용한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올해 7월 첫 실시 이후 이번 3회 행사까지 총 250여 개 글로벌 기관·기업의 경영진 450여 명이 참가했다.

안 상무는 HD현대로보틱스의 피지컬 AI 적용 전략과 미래비전을 소개하고, 팔란티어와 추진 중인 협력 사업의 구체적인 현황과 성과를 공유했다.

양사 간 협력의 핵심은 사업 현장 내 피지컬 AI 적용을 위한 업무방식 혁신과 현장 엔지니어의 역할 재정립이다.
기존에는 숙련 엔지니어가 현장에서 로봇의 움직임을 직접 확인하며 작업 순서와 이동 경로, 속도를 반복 조정해야 했다. 경험에 의존한 이러한 작업 방식은 표준화가 어렵다는 현실적인 한계가 존재했다.

이에 양사는 AI와 시뮬레이션, 엔지니어의 판단을 하나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에이전트(AI Agent)가 기존 로봇 프로그램을 분석, 개선 방안을 도출하면 엔지니어가 현장 경험을 토대로 보완하는 방식이다.

현장 엔지니어의 역할도 재정립했다. HD현대로보틱스는 현장 엔지니어를 로봇 프로그래밍·설치·시운전 역할에서 나아가, 문제를 정의하고 AI 기술로 최적의 해결책을 구현하는 ‘현장 솔루션 전문가’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HD현대로보틱스는 로봇 프로그래밍 비용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양사는 지난 8월부터 문제 해결 과정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업무에 소요되는 기간을 평균 21.5일에서 7.9일로 약 63% 단축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해 협력 과제의 방향과 우선순위를 논의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활용 사례를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안 상무는 “피지컬 AI 역량을 더욱 고도화하고자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면서, “현장의 문제를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해 피지컬 AI 솔루션 사업의 적용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명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cm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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