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다주택 DSR 72.9%…3주택 이상 연체율도 상대적 고위험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곳곳에 아파트가 빼곡하다.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624110900061270c808fa99031831028267.jpg&nmt=23)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다주택 가구의 순자산 규모는 10억700만원으로 무주택 가구(1억4500만원)의 7배에 달했다. 다만 이 같은 자산 격차는 보유 부동산 가치 상승에 주로 기인하며 금융자산을 통한 부채 대응력은 오히려 열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주택 가구의 금융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1.63배로 무주택 가구(0.55배)를 크게 웃돌았다. 주택을 보유할수록 순자산 규모는 커지지만 현금화 가능한 금융자산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구조다. 1주택 가구는 주택담보대출 등 금융부채 비중이 높았던 반면 2주택 이상 다주택 가구는 금융기관 대출보다 임대보증금을 활용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채무상환능력도 주택 보유 유형에 따라 뚜렷하게 갈렸다. 다주택 가구의 자산 대비 부채비율(DTA)은 35.2%로 무주택 가구(50.4%)보다 양호했으나 소득 대비 원리금상환비율(DSR)은 무주택 및 1주택 가구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저소득 다주택 가구의 DSR은 72.9%로 고소득 다주택 가구(31.4%)의 두 배를 넘어섰으며 관리 기준선인 40.0%를 크게 상회해 소득 측면의 상환능력 취약성이 두드러졌다.
2021년 이후 가계대출 연체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3주택 이상 차주의 건전성 악화도 눈에 띈다. 2026년 1분기 말 기준 다주택자 평균 연체율은 1주택자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었으며 3주택 이상 차주의 연체율은 1.35%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3주택 이상 차주가 보유한 주택의 수도권 비중은 67.3%에 달해 수도권 주택시장 가격 변동에 대한 익스포저가 집중돼 있다.
한은은 "재무구조와 채무상환능력이 비교적 양호한 실거주 목적의 1주택 가구에 대해서는 상환능력 범위 내 대출접근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다주택 가구는 시장금리 및 주택가격 변동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는 만큼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 강화와 질서 있는 주택 매도 유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정부의 다주택자 세제·대출 규제 강화를 계기로 수도권 주택 매도와 관련 대출 상환을 통한 재무건전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유명환 빅데이터뉴스 기자 ymh7536@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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