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무소 개벌, 수출 전략 재수립 통해 해외 진출 역량 키워
구본상 부회장 민간외교로, 연안경비정 사업 업무협약 체결
무인정찰기 사업 참여 NEXSAR 레이더 개발, SAR 전문업체 도약
2010년 병사용 상·하지 착용 로봇 자체개발 나서, 'LEXO'로 명명

특히 현지 수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국가별 유력 에이전트를 점검하고 역량 있는 에이전트를 확보하는 데 공을 들었다.
모든 에이전트와 계약 일반 조건을 표준화해 그들에 대한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갔다.
과정에서 구본상 부회장은 중남미시장 유도무기 수출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펼쳤다. 콜롬비아와 미국에서 중남미 경제를 전공한 만큼 중남미 사정에 밝고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은 것이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구본상 부회장은 민간외교에 앞장서 활발한 친선 교류로 신뢰를 쌓아 나갔다. 그 결실로 2015년 3월, 콜롬비아 코텍마르(COTECMAR) 국영 조선소와 원양·연안 초계함(OPV, Offshore Patrol Vessel)/연안 경비함(CPV, Coastal Patrol Vessel)급 연안경비정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한·콜롬비아 간 전략적 관계가 더욱 증진됐다.

약 1개월 후인 4월, 박근혜 대통령의 콜롬비아, 페루, 칠레, 브라질 4개국 남 순방이 진행됐다. 이때 콜롬비아 경제사절단의 일환으로 동행한 이효구 부회장은 ‘한·콜롬비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 간 방위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해외 진출이 확대되면서 무기체계 개발에 이은 핵심 구성품 국산화가 주요 화두로 대두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부품국산화는 그동안 일부 기술 역량의 부족과 경제성마저 떨어져 사업 추진이 어려웠다. 이에 기계가공품과 전선류 등 단순 부품류 개발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타 방위산업체와 달리 개발이 어려운 정밀 부품을 국산화하는 데 힘을 쏟아왔다. 이 과정에서 우수 협력업체와 협업 관계를 유지하며 부품 개발에 참여, 상호 윈윈하는 모범적 상생 관계를 보여줬다. 2010년대 들어 이뤄진 대표적인 부품국산화 사례로는 ‘신궁 한국형 탐색기’ 협력사 주관의 ‘해성 구성품’, ‘검독수리-A급 탐색 레이다. 송신기 개량’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모아져 2015년에 들어서면서 해외사업은 동남아, 중동, 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10여 개 사업에서 진전을 보였다. 또한 대한민국 최초로 함대함 유도무기 ‘해성’과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을 각각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무인 감시시스템, 착용로봇 등 미래 전장에 대비한 첨단무기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LIG넥스원도 이러한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회사의 신성장 동력이 될 미래전장시스템 개발에 힘을 쏟기 시작했다.
먼저 LIG넥스원은 그간 축적한 레이다와 항공전자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군 무인정찰기 개발사업에 참여했다. 이 사업에서 항공 컴퓨터와 함께 합성개구면 레이다(SAR. Synthetic Aperture Radar)인 NEXSAR 개발을 담당했다. NEXSAR는 전천후로 지표면의 영상을 무인 획득할 수 있는 장비로, 글로벌호크와 U-2 정찰기와 같은 30cm 해상도를 가졌다. 본 SAR 개발 참여를 통해 LIG넥스원은 명실상부한 SAR 전문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2015년, LIG넥스원은 해군 최초 시범 운용 사업인 연안감시 무인수상정 개발에 착수했다. 민군 기술협력으로 진행되는 사업인데 주·야간 감시정찰을 할 수 있는 임무장비(EO/R 및 레이다)를 장착하고 경로 추정, 장애물 회피 등 자율운항을 할 수 있다.
이 시범사업 수주를 통해 LIG넥스원은 미래 무기체계의 핵심 기술 역량과 국산화 수행 능력을 두루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LIG넥스원은 사이버전, 전자기 펄스(EMP, Electromagnetic Pulse) 등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먼저 ‘제5의 전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사이버전 기술을 국가 및 국방 핵심 전력으로 발전시키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2014년 9월, ‘사이버전 연구실’을 신설했다. 2016년 4월에는 ‘사이버전 컨퍼런스’를 개최, 기술 정보 교류 등 사이버전 핵심 기술 개발 역량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펼쳤고, 같은 해 8월에는 고려대학교와 함께 ‘사이버전기술공동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이처럼 LIG넥스원은 대내외 여러 활동을 통해 국내 사이버전 기술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며, 대한민국 사이버 국방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M&S, Modeling & Simulalion) 기반의 무기체계 개발이 강조되고 있지만 국방 분야의 M&S 도구는 대부분 외국산 RTI(Run Time Infrastructure, 분산 시뮬레이션 표준 소프트워웨어)를 적용하고 있었다.
이에 LIG넥스원 연구개발본부는 2006년 9월부터 4년 6개월에 걸쳐 RTI 개발에 들어갔다. 2012년 5월, 미 국방성의 M&S 표준인 HLA(High Level Architecture)의 핵심 서비스를 제공하는 RTI의 국산품인 ‘nRTT’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6월부터는 민군 겸용으로 ‘nRTT’를 본격 사용하기 시작했다. ‘nRTT’ 개발로 LIG넥스원은 국내외 M&S 기술 표준화 활동에 참여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배틀랩은 2009년 해상·수중 배틀랩을 시작으로 항공·방공 배틀랩, 육군용 지상 C4I 분야로 확장해 나갔다.
LBTS는 실장비가 통합된 육상종합시험장으로 전투체계의 설게, 구현 및 시험평가 수행을 지원했다. 전투체계 개발 시스템은 다양한 센서, 무장모의기로 구성돼 함정의 유형과 성분, 작전에 따라 다양하게 조합해 운용됐다.
이와 함께 M&S 자원저장소인 MSRR(Mocdeling Simulation Resource Repository)을 갖춤으로써 MRS 모델, 데이터, 기술 문서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기존의 다양한 무기체계 M&S 기술을 재활용하는 시너지 효과를 가져왔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M&S 연구소는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가 추진하는 대부분의 MSBA(Modeling & Simulation Based Acquisition, 모의기반획득체계)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LIG넥스원은 M&S 기술 역량을 확충하고 이러한 기술과제 수행을 기반으로 업체 주관 연구개발에 필요한 M&S 환경과 도구를 개발했다.
2014년 12월, M&S 기반 연구개발 TF를 발족하고 약 4개월 동안 연구소별 M&S 연구개발 사례를 공유했다. 이 과정에서 세부 절차와 개념에 대한 이견을 통합해 M&S 개발 적용 기준을 새롭게 보강했다. 그 결과, 세계 선진 업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M&S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했으며, 향후 개발하는 모든 무기체계를 성능, 비용, 개발기간, 리스크 측면에서 철저하게 관리하기 시작했다.
<자료: 나라지키기 40년 LIG넥스원>

<용어 설명>
O 원양·연안 초계함(OPV, Offshore Patrol Vessel) : 넓은 바다나 연안을 순찰하고 경비하는 원양 초계함.
O 연안 경비함(CPV, Coastal Patrol Vessel) : 해안선 및 연안 해역을 경비하고 불법 조업 단속, 밀수·마약 방지, 해상 대테러 임무 등을 수행하는 중소형 군함·경비정.
O 근력증강로봇 : 병사의 운용 근력을 증강하는 병사용 하지착용로봇. LIG넥스원은 2013년부터 병사용 착용로봇(LEXO, Lower Extremity eXOskeleton for soldiers)을 시작으로 착용로봇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착용로봇은 차량 진입이 어려운 산악지형에서 공병, 병참작전 지원 및 탄약 수송을 하거나 특수부대의 장거리 작전 임무를 위해 병사의 운용 근력을 증강시켜 작전수행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유압 파워팩, 센서처리 보드, 제어 알고리즘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한 LIG넥스원은 상·하지 착용로봇은 물론 소방관용 착용로봇 ‘렉소F버전’도 개발 완료했으며, 국방과 민수 분야에 두루 상용할 수 있는 진화형 착용로봇 개발에 힘쓰고 있다.
채명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cm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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