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자동이체 중복출금 21.4억 선지급…1만5천명 피해

유명환 기자

2026-06-02 09:11:42

38분간 동일 건 2회 출금 오류…전액 우선 일괄 지급

토스 CI.[이미지=토스]
토스 CI.[이미지=토스]
[빅데이터뉴스 유명환 기자] 토스에서 자동이체가 중복으로 출금되는 전산 오류가 발생해 1만5000여명의 소비자에게 약 21억4000만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빅테크 결제 인프라에 대한 신뢰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되는 가운데 토스가 피해 금액 전액을 선지급으로 우선 보전하며 신속 대응에 나서는 모양새다.

2일 토스는 전날(1일) 발생한 중복 출금 건에 대해 전액을 선지급했다고 밝혔다. 오류는 전날 오후 2시2분부터 2시40분까지 약 38분간 이어졌다.

피해 범위와 규모도 구체적으로 확인됐다. 자동이체를 설정해 둔 일부 고객 계좌에서 동일 건이 2회 중복 출금됐고 해당 오류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는 1만5000여명 중복 이체 금액은 약 21억4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토스는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선지급을 단행했다. 토스는 중복 이체 금액을 우선적으로 일괄 지급했고 추후 반환이 가능한 건에 대해서는 토스가 개별 안내를 거쳐 회수할 방침이다.

회수 절차도 사전 안내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회수 대상 △금액 △일정은 사전에 충분히 안내해 고객 혼선을 줄일 계획이다.
오류 원인도 함께 공개됐다. 토스에 따르면 자동이체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전산상 오류가 원인이며 토스는 현상 인지 직후 재발 방지 조치도 진행했다.

다만 빅테크 결제 인프라의 전산 안정성에 대한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토스가 선지급을 통해 피해 보전에 신속하게 나선 점은 긍정적이지만 자동이체와 같은 기본 결제 인프라에서 38분간 중복 출금이 발생한 것은 빅테크 결제사의 전산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다시 한번 부각시키는 사례"라며 "한국투자증권 MTS 장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사전교육 시스템 마비 등 최근 금융 IT 시스템 사고가 잇따른 만큼 △분산 처리 인프라 강화 △장애 대응 매뉴얼 정비 △감독당국의 사전 점검 체계 보강 등 종합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유명환 빅데이터뉴스 기자 ymh7536@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