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관학교’ HJ重 1분기 영업이익 347% 급등…246억원

채명석 기자

2026-05-18 10:32:19

매출 5414억 당기순익 255억, 성장세 뚜렷
조선부문 고부가가치선 건조 실적 견인
건설부문도 원가 부담 극복, 흑자 기여

HJ중공업이 건조한 7900TEU급 컨테이너선. 사진= HJ중공업
HJ중공업이 건조한 7900TEU급 컨테이너선. 사진= HJ중공업
[빅데이터뉴스 채명석 기자] ‘대한민국 조선 사관학교’라 불리는 HJ중공업이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347% 이상 끌어올리며 실적 개선을 넘어 안정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했다.

조선부문 고부가가치선 건조 물량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고 건설부문 원가구조가 개선되면서 실적 개선 흐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HJ중공업은 15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414억 원, 영업이익 246억 원, 당기순이익 25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4100억 원에서 32% 늘었고 영업이익은 55억 원에서 191억 원이 늘어나 347%가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6억 원에서 255억 원으로 늘어나 355%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 개선은 양대사업 부문 중 하나인 조선부문의 친환경 컨테이너선을 포함한 고부가가치선 건조 물량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조선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1581억 원에서 2686억 원으로 70% 증가했다. 건설부문 매출이 2479억 원에서 2693억 원으로 8.6%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성장세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22년 18% 수준까지 떨어졌던 조선부문 매출은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회복한 상태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조선부문의 친환경 선박 개발과 원가 우위 선종 중심의 선별 수주, 고속정 등 핵심사업 중심의 수주 전략과 원가관리 고도화가 흑자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건설부문 역시 국내외 건설경기 둔화와 원자재가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한 공사 원가 부담을 극복하고 원가율 관리에 주력한 결과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2026년 1분기 현재 HJ중공업의 조선부문 수주잔고는 36척, 2조2858억 원으로, 2025년 1분기 30척, 1조9049억 원에 비해 3척, 3809억 원 증가했다. 특수선이 23척, 1조1619억 원으로 전년 동기(22척, 1조1559억 원)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상선이 10척, 1조639억 원으로 2024년 1분기 6척, 6813억 원)보다 큰 폭의 증가세를 실현했다.

건설부문 계약잔액도 2026년 1분기 8조344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조7759억 원보다 23.2% 증가했다.

HJ중공업이 지난 2월 수주한 필리핀 따굼 홍수조절사업 조감도. 사진= HJ중공업
HJ중공업이 지난 2월 수주한 필리핀 따굼 홍수조절사업 조감도. 사진= HJ중공업

HJ중공업은 올해도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통해 흑자경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연말 수주한 해군 신형 고속정 4척과 해경 다목적 화학방제함, 미 해군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에 이어 올 초 수주한 1만1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급 컨테이너선 4척, 국내외 공공공사와 각종 정비사업 수주 등 양질의 일감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확립이 목표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고수익 프로젝트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며 “양대 사업 부문에서 3년 치 이상의 안정적인 수주잔량을 확보한 만큼 지속적인 체질 개선과 원가구조 혁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지속가능한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채명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cm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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