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29%↑·영업익 흑자전환
고객사 물량 회복·감가상각비 감소 영향
차입금 줄이고 현금흐름...재무구조 개선
두산그룹, 반도체 포트폴리오 확대 지속
![두산테스나 서안성사업장 전경 [사진=두산테스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5151619200934800ecbf9426b22338227181.jpg&nmt=23)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테스나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68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191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 역시 164억원 손실에서 84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변화는 수익성이다. 지난해 1분기 120% 수준까지 치솟았던 매출원가율은 올해 82.8%까지 낮아졌다. 반도체 테스트 업종 특유의 높은 고정비 부담이 빠르게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전방 고객사의 가동률 회복 효과가 실적 개선으로 직결됐다. 특히 전체 매출의 95.3%에 해당하는 732억원이 단일 대형 반도체 고객사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고객사향 매출은 전년 동기 557억원에서 올해 732억원으로 31% 넘게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삼성전자 등 주요 메모리·시스템반도체 고객사의 테스트 물량 확대 영향으로 해석하고 있다. 고정비 또한 감소됐다. 감가상각비 및 무형자산 상각비는 지난해 447억원에서 올해 360억원으로 약 87억원 감소했다.
현금흐름과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두산테스나의 올해 1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393억원으로 전년 동기(204억원) 대비 92% 증가했다. 회계상 순이익(84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회사의 총 금융부채는 지난해 말 2645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2340억원으로 약 305억원 감소했다.
두산테스나는 업황 회복에 대응해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테라다인·세메스 등으로부터 1909억원 규모의 반도체 테스트 장비를 양수하기로 결정했으며 지난해 발표한 테스트 장비 투자 규모도 1714억원에서 2053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 상황을 고려해 조율해왔던 평택 제2공장 투자도 재개했다.
현재 두산그룹은 반도체 사업 확대 전략을 추진 중이다. 전자BG 사업을 통해 AI 서버용 고성능 CCL 사업을 키우고 있으며 2022년에는 두산테스나를 인수해 시스템반도체 테스트(후공정)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여기에 SK실트론 인수도 추진 중이다. 두산은 상반기 내 SK실트론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가 성사될 경우 웨이퍼(SK실트론)-CCL(전자BG)-후공정 테스트(두산테스나)로 이어지는 반도체 밸류체인을 구축하게 된다.
두산 관계자는 “지난 2024년부터 반도체·첨단소재를 3대 핵심 성장축 가운데 하나로 육성하고 있으며 관련 사업 확대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며 “최근 AI와 가속기 수요 증가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