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중심 전남, 전기 보낼 길 막혀…계통 포화 해소 시급”
마이크로그리드·ESS 등 기술 해법 제시…정부·지자체·한전 협력 강조

이날 토론회는 김원이·조계원·권향엽·문금주·김문수 의원과 공동 주최로 열렸으며,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전라남도, 한국전력공사가 후원했다. 현장에는 재생에너지 업계 관계자, 시민단체, 지자체 관계자 등 다양한 분야의 참석자들이 함께해 전남 전력망 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주 의원은 개회사에서 “전남은 풍부한 해상풍력 자원을 가진 재생에너지 1번지임에도, 전력망 포화로 인해 생산한 전기를 송전하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재생에너지 허브 전남’을 실현하기 위해선 전력계통 확충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발제에서 이경윤 한국전력공사 배전계획처장은 마이크로그리드, 지능형 배전운영시스템(ADMS),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분산형 자원 최적 활용 방안을 소개하며, 지역과의 협력을 통해 전남 내 수용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동신대 이순형 교수는 재생에너지 민간사업자의 송전선 공동이용으로 송전용량을 대폭 확장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루트에너지 윤태환 대표는 지역 주민이 수익에 참여하는 ‘계통소득’ 개념과 법제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에너지·디지털 허브 전남 실현을 위한 종합 전략 수립, 전력망 투자 로드맵 마련, 주민참여형 이익공유 모델 제도화 필요성 등이 논의됐다.
주철현 의원은 “이번 토론회가 전남의 전력계통 문제를 해소하고, 나아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태계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농어가 소득 증대와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력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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