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3분기 영업익 462억원…전년比 56.6% 하락

정혜영 기자

2025-11-10 16:24:52

LG 광화문빌딩 전경. ⓒ LG생활건강
LG 광화문빌딩 전경. ⓒ LG생활건강
[빅데이터뉴스 정혜영 기자] 10일 LG생활건강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5800억원, 영업이익 462억원을 잠정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영업이익은 56.5% 각각 하락했다.

화장품(Beauty) 사업부는 전년 동기 대비 26.5% 줄어든 4710억원, 영업이익은 588억원의 적자를 냈다. 면세점을 중심으로 고강도 전통 채널 재정비 작업을 본격화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생활용품(Home Care & Daily Beauty, HDB)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1%, 6.8% 증가한 5964억원과 424억원을 기록했다. HDB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차별적 고객 경험을 선사하는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프리미엄 데일리뷰티 브랜드가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음료(Refreshment) 사업 매출은 5125억원, 영업이익은 6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16.9% 증가했다.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제로콜라, 에너지음료, 스포츠음료 등의 수요가 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같은 분기 해외 시장 매출은 49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은 북미와 일본에서 각각 21.1%, 6.8% 성장했고, 중국은 4.7% 하락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뷰티 사업의 재정비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며 "새로운 리더십과 함께 사업 경쟁력 제고와 중장기 실적 회복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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