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준공 동남아 시장 공략 나서

곽현철 기자

2025-11-07 13:22:30

신동빈 롯데 회장, "인니 석유화학 산업에 큰 기여할 것"

지난 6일 인도네시아 반텐주 찔레곤시에서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준공식이 개최됐다. (왼쪽 두 번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가운데)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 롯데케미칼
지난 6일 인도네시아 반텐주 찔레곤시에서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준공식이 개최됐다. (왼쪽 두 번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가운데)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 롯데케미칼
[빅데이터뉴스 곽현철 기자]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 반텐주 찔레곤시에서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CI)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일(현지시각) 준공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영준 롯데케미칼 총괄대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박수덕 주인도네시아 대사대리 등 양국 주요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신 회장은 축사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내 한국 기업의 최대 규모 투자 중 하나로,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산업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은 약 20억달러의 부가가치를 창출해 인도네시아의 경제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동남아 시장에서 지배력을 높이고자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계획했다. 프로젝트 명은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뉴 에틸렌(LOTTE CHEMICAL INDONESIA New Ethylene Complex)으로, 약칭 '라인(LINE)'이다.

라인 프로젝트는 총 39억5000만달러를 투입된 사업으로, 2022년 착공해 올해 5월 완공됐다. 인도네시아 찔레곤 110ha 부지에 들어서는 공장은 연간 에틸렌 100만톤, 프로필렌 52만톤, 폴리프로필렌 35만톤, 부타디엔 14만톤, BTX(벤젠·톨루엔·자일렌) 40만톤의 생산규모를 갖췄다.
석유화학 산업은 인도네시아의 5대 핵심 육성산업 중 하나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LCI 가동으로 현지 석유화학 기업들의 수입 의존도를 낮춰 내수시장 활성화하고 에틸렌 자급률을 44%에서 9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자국 무역수지 개선과 고용 창출을 기대한 인도네시아 정부는 세제혜택 등 다양한 정책지원을 롯데캐미칼에 제공해 LCI 사업을 도왔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LCI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롯데그룹 및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롯데그룹의 인도네시아 투자가 좋은 선례로 남아 다른 해외 기업들의 투자 확대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현철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