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삼양 이노베이션 R&D 페어 2025’ 개최

이태영 기자

2025-11-07 09:11:17

‘생분해성 고분자 필러 개발’ 최우수 과제 선정

삼양그룹, ‘삼양 이노베이션 R&D 페어 2025’ 개최
[빅데이터뉴스 이태영 기자] 삼양그룹이 5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삼양 이노베이션 R&D 페어(이하 SIRF) 2025’를 개최했다.

7일 삼양그룹에 따르면 SIRF는 한 해 동안 삼양그룹 연구원들이 거둔 R&D 성과를 전시하고 발표하는 행사로, 지난 2012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14회째 이어오고 있다.

우수한 성과를 낸 과제를 선정하고 포상해 연구개발 의욕을 고취하고 지식 공유 장으로 만들고 있다.

삼양그룹은 올해 ‘생분해성 고분자 필러(라풀렌) 개발’ 과제를 최우수상으로 ‘상쾌환 부스터와 부스터 제로 개발·숙취해소 실증제 대응’ 과제를 우수상으로 선정했다.

수상 과제는 경제적 성과와 회사 경쟁력 기여도, 혁신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됐으며, 과제를 수행한 연구팀에게 각각 5천만원과 3천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이번에 최우수상을 차지한 ‘생분해성 고분자 필러 개발’ 과제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PCL(Poly-caprolactone) 다공성 미립구 필러 기술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높인 점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 기술은 생분해성 고분자 물질인 PCL 입자 안에 미세한 구멍을 만들어 기존 필러 제품 대비 빠른 효과 발현을 돕고 뭉침 부작용을 줄이며, PCL 성분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2년간 효과가 유지되도록 하는 필러 기술이다.

우수상을 수상한 ‘상쾌환 부스터와 부스터 제로 개발·숙취해소 실증제 대응’ 과제는 숙취해소제품 원료 거부감을 줄 수 있는 맛이나 향을 가리기 위한 제조 조합 기술을 확보해 차별화된 제품 개발과 매출 확대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숙취해소 효능을 검증해 올해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시행하는 숙취해소 실증제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점도 우수 과제 선정에 주효했다.

이번 SIRF 2025에서 우수 성과로 선정된 과제 외에도 화학, 식품, 의약바이오, 패키징, 바이오융합 등 7개 연구소에서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 유전자전달체 기술 등 9개 테마를 정해 진행 중인 연구 과제를 전시했다.

이날 김윤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올해 창립 101주년으로 새로운 100년 역사 초석을 다져야 하는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이러한 시기에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R&D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야 삼양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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