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소셜벤처 해외 진출 지원…재생 플라스틱 우산에 LCA 제공

성상영 기자

2025-11-05 09:45:29

소셜벤처·사회적 기업에 친환경 컨설팅

(왼쪽부터) 김일수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기술전략실장, 정우재 에이트린 대표, 김우경 SK이노베이션 PR실장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에이트린 제품 LCA 검증서 수여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왼쪽부터) 김일수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기술전략실장, 정우재 에이트린 대표, 김우경 SK이노베이션 PR실장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에이트린 제품 LCA 검증서 수여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소셜벤처(사회적 벤처기업) 에이트린이 재생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우산에 대한 전과정평가(LCA)를 무상으로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전날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에서 에이트린의 업사이클 우산에 LCA 검증서를 수여했다.

LCA는 원료 수급부터 생산, 수송, 사용에 이르기까지 제품∙서비스 전체 생애 주기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측정하는 평가다. 친환경 제품이 해외 시장에 판매되려면 LCA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인증 비용과 인력 부담이 커 사회적 기업이 직접 평가를 진행하기 어려웠다.

SK이노베이션은 임직원이 가진 업무 전문성과 역량을 활용해 사회적 기업을 돕는 프로보노 활동을 LCA가 필요한 사회적 기업을 선발, 지원했다.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이 전문 역량과 시스템을 토대로 LCA를 수행하고 글로벌 검증 기관 DNV로부터 제3자 검증을 받는 방식으로 객관성을 확보했다. SK이노베이션은 평가 결과를 토대로 대체 원료 사용 등 실질적 개선 방안에 대한 자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이트린이 만든 우산은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분리수거와 해체, 조립이 쉬워 고장이 나도 부품을 교체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에이트린은 지난 9월 우산 제품으로는 국내 최초로 환경부 환경 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환경과학기술원에 LCA 체계를 구축하고 2022년부터 관련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전담 팀을 운용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기업 제품·서비스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해 사회 공헌과 환경 가치를 창출해 왔다.

김일수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기술전략실장은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전문 역량을 사회적 기업과 나누며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howing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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