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에는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중앙대학교병원, 동국대학교일산병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등 7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공유의사결정은 의사가 일방적으로 치료법을 정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환자와 의료진이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논의해 최선의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새로운 진료 모델이다. 환자 개개인의 가치관과 생활 방식, 선호도를 치료 결정에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 중심 진료(Patient-Centered Care)의 핵심으로 꼽힌다.
한혁수 교수는 "SDM은 환자가 자신의 상황과 가치관을 충분히 반영해 치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모델"이라며, "이번 세미나는 연구진이 실제 진료에서 SDM 도구를 활용하며 나타난 성과와 한계를 함께 검토하고, 한국 의료환경에 적합한 최적의 모형을 정교화하는 데 큰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2023년 8월 시작된 이 연구는 2026년 말까지 계속된다. 연구팀은 개발 중인 모형을 대형병원은 물론 동네 병·의원에서도 쉽게 쓸 수 있도록 다듬을 방침이다. 남은 연구 기간 동안 현장 검증을 거듭하며 실용성을 높이고, 전국 의료기관으로 확산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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