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도법인 신규 상장…1.8조 확보

정혜영 기자

2025-10-14 15:40:46

14일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NSE) 거래 개시
인도 자본시장서 1.8조원 현금 조달

LG전자 인도법인(LG ELECTRONICS INDIA LIMITED)이 인도 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 LG전자
LG전자 인도법인(LG ELECTRONICS INDIA LIMITED)이 인도 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 LG전자
[빅데이터뉴스 정혜영 기자] LG전자 인도법인(LG ELECTRONICS INDIA LIMITED)이 인도 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LG전자는 현지 시간 14일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NSE, National Stock Exchange of India)에서 조주완 CEO, 김창태 CFO, 전홍주 인도법인장, 송대현 인도법인 이사회 의장 등 주요 경영진과 현지 투자자, 애널리스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법인 상장 및 미래비전 발표 행사를 열었다.

LG전자는 앞서 인도법인 발행주식 15%에 해당하는 1억181만5859주를 구주매출로 처분한 바 있다. LG전자 인도법인의 공모가는 주당 1140루피(한화 약 1만8000원)로 책정됐으며, 주식배정청약에는 인도 IPO 역사상 2008년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이 몰려 공모 주식 수의 54배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인도 자본시장에서 1조8000억원 규모 현금을 국내로 조달해 미래성장 투자에 폭넓게 활용해 성장동력을 확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LG전자 인도법인이 진정한 의미의 현지화 기업으로 거듭나는 만큼 인도시장에서의 성장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향후 인도 경제성장과 더불어 현지 가전 보급에도 본격 속도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인도 가구 가운데 연평균수입 6000~3만6000 달러 구간 중소득 가구(Middle Income) 비중은 지난 2020년 29%에서 오는 2030년 46%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조주완 CEO는 "이번 상장으로 인도는 LG전자의 글로벌 사우스 전략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거점 국가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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