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경성유랑극단>은 전국을 떠돌며 공연을 펼쳤던 한 유랑극단의 이야기를 그린다. 경성유랑극단은 조선인 극단임에도 일제 앞잡이의 도움을 받아 천황과 일제 찬양 공연을 올리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공연을 앞둔 어느 날, 일본 경찰에 의해 총상을 입은 독립군 상철이 극장으로 숨어들고, 단원들과 연이 있던 황국병원 간호사 연화의 치료를 받게 된다. 영화는 무대 위 화려한 모습 뒤에 가려진 단원들의 팍팍한 현실과 당대 조선인으로서의 고뇌, 독립에 대한 열망을 담고 있다.
연출을 맡은 감독은 "먹고 사는 문제를 고민하다보니 ‘내가 진짜 독립군이 될 수 있었을까’ 싶었다." “독립군들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영화를 함께 찍은 배우와 스텝들에 대해 “이 영화를 찍으면서 내가 이걸 찍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는데 너무 감사하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장기태역을 연기한 박도욱 배우 역시 "영화를 다시 한번 보면서 영화도 보고 (평범하게 생활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소중하게 느껴졌다."고 말하며 공감을 표했다.
<경성유랑극단>은 시대를 막론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공감과 희망의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는 10월 24일 개봉하여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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