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발전에 헌신한 고인 뜻 기려

29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일우배 전국 탁구 대회는 첫날 개회식과 조별 예선 리그로 시작해 둘째 날 본선 토너먼트와 시상식을 끝으로 성황 속에 마무리됐다. '일우(一宇)'는 고 조양호 회장의 호(號)다.
한국탁구협회 주관·주최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유소년 탁구 꿈나무 500여명이 참가했다.
일우배 전국 탁구 대회는 2019년 작고한 조 선대 회장에 대한 추모 사업의 하나로 2022년 처음 열렸다. 조 회장이 생전 보여준 한국 탁구계를 향한 헌신을 기리면서 국내 탁구 유소년 선수를 육성하자는 취지다.
조 선대 회장은 2008년 7월 대한탁구협회장 취임 후 한국 탁구 발전에 이바지했다. 선수 육성과 지원, 심판·지도자 양성을 통해 1990년대 이후 비인기 종목으로 쇠퇴한 한국 탁구 발전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2009년부터 아시아탁구연맹 부회장을 맡아 한국 탁구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howing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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