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시세 조종 행위에도 관여 안 해"

고려아연은 1일 입장문을 내고 "재무적 투자 목적으로 회사 여유 자금을 펀드 등 금융 상품에 투자하고 있다"며 "모든 투자 결정과 출자는 관련 법령과 회사 내부 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법 위반 사항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특히 의혹을 제기한 영풍을 향해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재판이 1년 넘게 진행돼 곧 법원의 1심 판단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갑자기 사건과 관련도 없는 회사와 인물에 대한 수사를 주장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의심스럽고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유휴 자금 일부를 펀드에 출자하는 것은 여러 기업에서 보편적으로 구사하는 자금 운용 방식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또한 구체적인 투자 계획 수립과 집행은 펀드 위탁 운용사(GP)가 주도할 뿐 주식 매수·매각 과정이나 절차, 계획과 관련해 별도 논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해당 의혹을 제기한 영풍을 향해 법적 대응도 시사했다. 고려아연은 "국가 기간 산업을 넘어 한·미 양국 공급망 협력의 중추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할 시점에 영풍·MBK 측이 기업의 정상적 투자 활동을 대상으로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필요한 경우 법적 대응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howing1991@naver.com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