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후원 WRC 이탈리아 사르데냐 랠리 개최

성상영 기자

2025-06-04 15:32:07

4일간 320㎞ 극한 레이싱 경쟁
공식 타이어에 '다이나프로 R213'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5라운드 포르투갈 랠리 경기 모습 ⓒ한국타이어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5라운드 포르투갈 랠리 경기 모습 ⓒ한국타이어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161390)가 경주용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 2025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6라운드 '이탈리아 사르데냐 랠리'가 5일(현지시간) 개막한다.

이탈리아 사르데냐 랠리는 나흘간 이탈리아 사르데냐 섬 북동부의 올비아 일대에서 개최된다.

사르데냐 랠리는 지중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랠리 무대로 잘 알려져 있다. 참가 선수들 사이에서는 비좁고 거친 노면과 무더운 날씨 등 극한 환경으로 인해 도전적인 랠리 중 하나로 손꼽힌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4일간 16개 스페셜 스테이지(SS)에서 총 320㎞를 질주하며 경쟁을 펼치게 된다. 해당 코스는 나무와 바위가 빽빽하게 들어선 좁고 빠른 구간과 자갈, 거친 모래로 구성된 비포장도로로 이뤄져 타이어 내구성과 접지력이 중요하다.

특히 30℃를 넘나드는 초여름 날씨에도 최고 속도 200㎞/h, 엔진 회전 수 최대 8500rpm에 달하는 극한 주행이 이어지면서 선수와 차량 모두에 스트레스를 가한다. 최상 경기력을 발휘하려면 타이어의 뛰어난 내열성과 내마모 성능이 필수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대회에서 비포장 노면 충격 흡수에 뛰어난 전천후 랠리용 타이어 '다이나프로 R213'을 앞세워 성공적인 대회 운영 지원에 나선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탁월한 접지력과 정교한 핸들링 성능, 우수한 내마모 성능으로 거친 오프로드 환경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낸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WRC와 함께 전 세계를 누비며 타이어 설계·제조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앞선 케냐 랠리에서는 현대 쉘 모비스 월드 랠리 팀의 사파리 랠리 역대 최고 성적인 더블 포디움을 견인하고, 포르투갈 랠리에서는 세바스티앙 오지에 선수가 개인 최다 7번째 우승을 하는 데 이바지했다.

현재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 소속 엘핀 에반스가 총점 118점으로 드라이버 챔피언십 부문 시즌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도 참가 선수 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한국타이어는 WRC 독점 공급사로 참여하며 극한 주행 환경에서 제품 성능과 기술 신뢰성을 검증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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