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오닉 9는 '최고의 7인승 전기차'에, 기아 EV3는 '최고의 크로스오버 전기차'에 각각 선정됐다.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그룹은 2020년부터 진행된 탑기어 전기차 어워즈에서 모두 8차례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유럽 지역은 물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세계 정상급 상품성과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탑기어 매거진은 1993년 창간한 영국 4대 자동차 전문지로 차량 비교 평가, 시승기, 차량 구매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최고의 7인승 전기차로 선정된 아이오닉 9은 현대차 첫 전동화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세련되고 깔끔한 외관과 동급 최고 수준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또한 110.3킬로와트시(㎾h) 배터리를 탑재해 19인치 휠 후륜 복합 기준 532㎞에 이르는 1회 충전 주행 거리를 확보했다.
잭 릭스 탑기어 편집장은 "아이오닉 9은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차량"이라고 극찬하며 "현대차가 또 한번 디자인 감각과 유용한 아이디어를 잘 결합해 냈다"고 평가했다.
애슐리 앤드류 현대차 영국 법인 대표는 "아이오닉9 출시에 대한 고객 기대감이 엄청나다"며 "현대차는 소형 크로스오버부터 고성능 차량, 대형 SUV에 이르기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계속해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최고의 크로스오버 전기차로 선정된 EV3는 기아가 전기차의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해 선보인 차다. EV3는 유럽 WLTP 기준 1회 충전으로 375마일(605㎞) 주행 가능하며 외부 전원 공급 장치(V2L),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무선 스마트폰 연동, 기아 커넥트 서비스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탑재했다.
올리 큐 탑기어 수석 시승 에디터는 "EV3는 중형차 같은 여유로운 주행감, 뛰어난 정숙성이 인상적"이라며 "악조건 속에서도 무리 없이 주행해 차와 깊이 교감할 수 있었다"고 평을 남겼다.
폴 필폿 기아 영국 법인 대표는 "EV3는 영국 올해의 차와 세계 올해의 차로 선정된 차량"이라며 "이번 수상은 EV3가 최고의 상품성을 갖춘 차량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앞서 현대차는 2020년 코나 일렉트릭이 '최고의 소형 가족용 차'에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2021년 아이오닉 5(최고의 디자인) △2022년 레트로 그랜저 전기차 콘셉트(최고의 레트로 전기차) △2024년 아이오닉 5 N(최고의 핫 해치 전기차) △24년 아이오닉 5 N 가상 변속 시스템(최고의 아이디어)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기아는 지난해 EV9이 '최고의 합리적인 차'에 올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자동차 전문 매체에서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경쟁이 치열한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에 서기 위해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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