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아토 3의 반란…출고 첫달 수입 전기차 판매 1위

4월 등록 기준 543대 판매…고객 인도 본격화

성상영 기자

2025-05-08 16:04:11

BYD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토 3 외관 ⓒBYD코리아
BYD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토 3 외관 ⓒBYD코리아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BYD가 올해 초 국내에 출시한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토 3가 지난달 수입 전기차 판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사전 계약 물량이 본격적으로 출고되면서 테슬라 모델 3 롱레인지는 물론 볼보 EX30 같은 유럽 브랜드 전기차를 단숨에 넘어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8일 발표한 4월 수입 승용차 등록 통계를 보면 아토 3는 한 달간 543대가 판매됐다. 이는 테슬라 모델 Y 롱레인지(533대), 모델 3 롱레인지(350대)보다 많은 수준이다. 월간 판매량이 각각 116대, 27대에 그친 볼보 EX30과 폭스바겐 ID.4보다도 많다.

아토 3가 숫자로 인기를 입증하는 동안 다른 수입 전기차는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지난 3월 1291대가 팔리며 전체 수입 전기차 1위를 한 모델 3 일반형은 지난달 238대로 판매량이 내려 앉았다. 3월 기준 407대, 478대를 기록한 ID.4와 EX30도 사정이 비슷하다. 다만 모델 3와 모델 Y는 일반형과 롱레인지를 합산하면 각각 588대, 804대로 아토 3 판매량을 웃돈다.

이들 차량의 판매가 주춤한 데에는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출시 초기 신차 효과와 공격적인 마케팅에 따른 판매 호조세가 한 풀 꺾였다는 분석이다. 국내 재고가 소진돼 물량을 추가로 들여 오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점도 이유로 지목된다.

BYD코리아는 지난달 14일부터 아토 3 출고를 시작했다. 국고 보조금 산정 절차가 길어지며 처음 예상보다 한 달가량 늦어졌지만, 막상 출고가 이뤄지자 고객 인도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아토 3는 지난 1월 국내에 공개된 이후 1000대가 사전 계약되며 돌풍을 일으켰다. 전기차 보조금 적용 전 기본 가격이 3150만원에 불과한 점이 큰 이점으로 작용했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 부문 대표는 "국내 고객이 BYD와 함께하는 e-모빌리티 라이프를 경험하실 수 있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며 "BYD코리아는 국내 시장 내 전기차 대중화와 소비자 편의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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