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벤투스', WRC 랠리에서 기술력 뽐낸다

24일 스페인서 '이슬라스 카나리아스 랠리' 개최

성상영 기자

2025-04-23 17:47:49

한국타이어 '벤투스'를 장착한 2025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출전 차량이 경기를 치르는 모습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 '벤투스'를 장착한 2025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출전 차량이 경기를 치르는 모습 ⓒ한국타이어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 2025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4라운드 '이슬라스 카나리아스 랠리'가 오는 4월 24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에서 개최된다. WRC 이슬라스 카나리아스 랠리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161390)가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대회다.

WRC에 새롭게 합류한 이슬라스 카나리아스 랠리는 1977년부터 국제자동차경주연맹(FIA) 주관 챔피언십에 속한 유서 깊은 대회다. 경기는 카나리아 제도 중심 도시 라스팔마스가 있는 그란 카나리아섬에서 화산 봉우리와 해안 절경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이번 시즌에는 처음으로 전 구간 아스팔트 노면으로 구성된 풀 타막 랠리로 진행된다. 총 길이 301.3㎞에 달하는 코스는 18개 스페셜 스테이지(SS)로 이뤄졌다.

경기 내내 고저차가 심한 산악 지형과 좁고 구불구불한 아스팔트 구간이 이어지는 탓에 드라이버의 기술과 타이어의 뛰어난 접지력이 중요하다. 노면 온도가 달아오를수록 타이어 마모가 빨라져 경기 운영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타이어 내구성에 따른 운영 전략이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대회에 타막 랠리용 타이어로 '벤투스 Z215'와 '벤투스 Z210'을 공급한다. 벤투스 Z215는 마른 노면에서 최상의 코너링과 핸들링 성능을 발휘한다. 벤투스 Z210은 젖은 노면을 비롯한 악천후에서 뛰어난 접지력과 배수 성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통합 브랜드 '한국(Hankook)'을 앞세워 WRC 대회 흥행에 일조하고 있다. 지난 3월 아프리카 케냐에서 개최된 '사파리 랠리 케냐'에선 전년 대비 약 33% 증가한 25만 명 이상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부터 3년간 WRC 전 클래스에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한다. 한국타이어는 2023년부터 FIA,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과 협력해 8개국에서 총 2000㎞ 이상 주행 시험을 거쳐 FIA 공식 인증 타이어를 개발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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