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엑스가 23일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브랜드 출범 행사를 열고 웰니스 로봇을 공개했다. 브랜드 전략 발표와 제품 시연 순서로 진행된 행사에는 SK네트웍스 관계사와 고객사 경영진, 파트너사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브랜드 이름인 나무엑스에서 '나무(NAMUH)' 인간을 뜻하는 영단어 '휴먼(Human)'의 철자를 거꾸로 배열한 것으로 사람이 기술을 좇는 관점이 아닌 기술이 사람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여기에 무한한 혁신을 뜻하는 'X'를 붙여 "인간을 위한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은 "기존 인간형 로봇의 목표는 극강의 생산성과 효율성, 궁극적으로 인간의 역할을 대체하는 것이지만 나무엑스는 인간 중심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 사장은 웰니스 로봇을 직접 소개하며 "웰니스 로봇은 실용성과 혁신성을 모두 추구한다"면서 "이족보행 구조 대신 바퀴를 장착해 실내에서 이동성을 극대화했고 소프트웨어에 기반을 둬 기능적 유연함을 높였다"고 말했다.

바이탈 사인(생체 신호) 감지도 웰니스 로봇이 가진 핵심 기능 중 하나다. 웰니스 로봇은 사람이 기기에 접촉하지 않고도 안면 인식만으로 스트레스 지수와 맥박, 산소포화도 등 5가지 생체 정보를 측정한다. 나무엑스는 향후 체질량 지수(BMI)와 혈당 확인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공기 정화와 생체 신호 측정 모두 AI 기반 대화형 음성 인식으로 구동된다. 나무엑스는 미국 반도체 팹리스(설계 전문) 기업 퀄컴을 비롯해 국내·외 AI 스타트업과 협업해 대화형 서비스를 개발했다. AI 음성 인식을 통해 날씨와 공기 질 브리핑도 가능하다.
웰니스 로봇은 6월 사전 예약을 거쳐 7월 출시된다. 나무엑스는 국내 시장과 더불어 미국과 말레이시아,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도 제품을 선보일 예정정이다. 미국에서는 생산 거점 구축도 검토한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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