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대표는 “최근 10년 사이, 결혼 조건에 대한 기대치가 확연히 높아졌다”고 운을 뗐다. 과거보다 결혼 자체가 어려워졌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혼을 준비하려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것이다. 그는 “요즘은 외모, 성격, 학력, 자산, 직업, 집안까지 여섯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춘 ‘육각형 인간’을 선호하는 분위기”라며, 그만큼 결혼 상대에 대한 기준이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경제적 조건에 대한 인식도 크게 변화했다. 박 대표는 “결혼 준비가 됐다고 여겨지는 평균 연봉 수준은 남성 약 7,000만 원, 여성 약 4,500만 원 정도”라며 “이는 어디까지나 평균일 뿐이고, 수치가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요한 건 상대와의 대화, 가치관의 정합성, 함께 살아갈 마음가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대표는 집값 문제 역시 결혼 조건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집값이 비싸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서울 외곽이나 신도시뿐 아니라, 교통이 편리한 도심 지역 중심으로 신혼부부 주거 안정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한 박 대표는 “결혼은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이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는 여정이기 때문에, 현실적인 조건만큼이나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듀오 관계자는 “이번 출연은 결혼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미혼 남녀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전하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되었다”며 “결혼 조건에 대한 과도한 부담보다는, 각자의 삶과 성향에 맞는 현실적인 기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박수경 대표가 전하는 결혼 조건 변화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는 유튜브 채널 ‘김작가 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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