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의료광고 시장에서 AI 기반 솔루션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의료광고는 법적 규제가 매우 엄격합니다.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할 경우 최대 1년 이하의 징역, 1천만 원 이하의 벌금, 심지어 의료기관 업무정지 처분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광고 대행사조차 의료광고법을 정확히 숙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병·의원들은 직접 법적 리스크를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으로 의료법을 준수하면서도 효과적인 광고 콘텐츠를 자동 생성하는 솔루션이 필요했습니다.
Q. 라우터스컴퍼니에서 개발한 ‘메드애드’는 어떤 서비스인가요?
‘메드애드(MedAd)’는 AI를 활용해 불법 의료광고를 사전 필터링하고, 검색엔진 최적화(SEO)를 적용한 광고 문구를 자동 생성하는 SaaS 플랫폼입니다. 병·의원이 광고 문구를 입력하면 AI가 의료법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는 표현을 감지하고, 이를 적법한 문장으로 자동 수정해 줍니다. 또한, 구글·네이버·인스타그램 등 각 광고 채널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생성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Q. AI가 의료광고법을 준수하도록 학습되는 방식은 무엇인가요?
메드애드는 대한의사협회의 의료광고 사전심의 가이드와 기존 의료법 위반 사례 데이터를 학습한 AI 알고리즘을 사용합니다. 단순히 문장을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머신러닝을 통해 법적 리스크가 있는 표현을 필터링하고 SEO 최적화된 콘텐츠를 생성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병·의원이 “비수술 치료로 100% 통증 개선”이라는 문구를 입력하면 AI는 의료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비수술 치료로 통증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처럼 문제없는 문장으로 자동 변환해 줍니다.
Q. 기존 광고 대행사나 다른 생성형 AI 서비스와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메드애드는 의료광고법을 준수하는 AI 필터링 기능을 갖춘 최초의 AI SaaS 플랫폼입니다. 또한, SEO 최적화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병·의원이 광고 심의 기준을 몰라도 AI가 알아서 적법한 광고를 생성하고, 검색에서 더 많은 환자가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Q. 현재 투자 유치 및 시장 진입 계획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현재 2.5억 원 규모의 초기 투자 유치를 진행 중입니다. 개인투자조합을 통해 1억 원을 확보했고, 씨엔벤처스 TIPS 투자유치를 통해 1억 원을 추가 조달할 예정입니다. 또한, 영업이사의 개인 투자로 5천만 원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Q. 시장 공략 전략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나요?
먼저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해 피드백을 반영하고, 직접 영업을 통해 병·의원 광고주를 확보할 예정입니다. 특히, 광고 예산이 높은 병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AI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5년간 연 2배 성장률을 목표로 의료광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Q. 여성 CEO로서 창업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의료광고 시장은 전통적인 방식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어, AI 기반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이 도전이었습니다. 또한, 병원 광고주는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신뢰를 얻기 위해 법적 리스크 관리와 광고 효율성을 동시에 입증해야 하는 과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의료법 준수 + SEO 최적화’라는 명확한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점차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메드애드는 병·의원의 광고 운영 부담을 줄이고, 효과적인 마케팅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국내 의료광고 시장에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한 후, 향후 해외 시장에도 AI 기반 의료광고 자동 생성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SaaS 플랫폼으로 성장할 계획입니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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