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창업지원사업은 원도심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외식업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사업계획 수립을 돕는 ‘로컬브랜드 디자인(Design)’ 과정 △매장 운영 준비를 지원하는 ‘로컬브랜드 운영(Operating)’ 과정 △오픈식 및 후속 지원이 포함된 ‘로컬브랜드 성장(Take-off)’ 과정을 거쳐 창업을 준비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오픈하는 매장은 △아일랜드풍 스콘 전문점 ‘포실포실’ △로컬 스토리를 담은 티하우스 ‘복옥’이다.
‘포실포실’은 물류업계에서 일하던 대표가 창업을 위해 순천으로 돌아와 오픈한 스콘 전문점이다. ‘포실포실’은 순천의 매실, 복숭아, 감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스콘과 음료를 선보일 예정이며, 단순한 매장 운영을 넘어 농산물 프로모션 및 홍보 콘텐츠 제작을 통해 순천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 촉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포실포실 대표는 “외식 브랜드 창업을 목표로 3년간 카페 매니저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으며, 창업을 망설이던 중 로컬창업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아 매장을 열게 됐다”며, “경기 불황 속에서도 창업을 결정할 수 있었던 것은 순천시상권활성화재단의 지원 덕분”이라고 전했다.

특히, 사라진 ‘복옥제과소’와 ‘매련양갱’을 재해석해 브랜드를 만들었으며, 앞으로도 순천의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복옥 대표는 “예비 창업자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정확히 파악해 맞춤형 지원과 전문가 매칭이 이루어진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이 프로그램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매장을 운영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컬창업지원사업을 통해 탄생한 첫 매장의 오픈을 기념해, 2월 21일(금)부터 3월 2일(일)까지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원도심 상인을 위한 할인 쿠폰 배포 △온라인 할인 쿠폰 제공 △포토 리뷰 이벤트 △구매 금액별 사은품 증정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순천시상권활성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로컬창업지원사업 1기를 시작으로 후속 2기, 3기를 통해 원도심 내 트렌디한 점포 창업을 지원하고, 이를 원도심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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