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동양/ABL생명 인수에 따른 CET1 비율 하락 우려가 있었지만, 편입 승인 시기가 늦춰지면서 CET1 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중 편입 승인이 나면 보통주자본금이 증가하고, ABL생명 자산 재평가에 따른 평가익이 반영되면서 염가매수차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지주는 동양생명의 경상적인 연간 이익이 3000억원대로 예상되지만, 인수될 경우 방카슈랑스 등 은행과의 시너지를 통해 최대 4000억원까지 이익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우리금융지주의 CET1 비율이 상승하지 못한 점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는 연간 4% 내외로 위험가중자산(RWA)을 관리할 계획"이라며 "거시경제 환경에 큰 변동성이 없다면 CET1 비율은 연간 40bp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연말 CET1 비율 목표치를 12.2%, 2025년 말 목표치를 12.5%로 설정해 당초 계획보다 조기에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2025년 상반기 중 인수합병(M&A)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보험사에서 2000억원, 캐피탈/증권 부문에서 1000억원 등 비은행 계열사 이익이 2024년 대비 3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양민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ym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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