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동성화인텍의 2025년 지배순이익 추정치 595억원에 목표 PER 10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출했다"며 "이는 과거 LNG 슈퍼사이클 당시 PER 하단 평균(18.9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즉, 현재 주가는 과거 실적 호황기와 비교해도 저평가 상태라는 것이다.
그는 "동성화인텍의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은 34.5%에 달한다"며 "조선업 사이클을 고려하면 PEG Multiple 적용도 가능하지만, 보수적으로 PEG 0.5배를 적용해도 목표 PER는 17배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동성화인텍은 2024년 연간 매출 5731억원(전년 대비 7.8% 증가), 영업이익 492억원(31.8% 증가)의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LNG 운반선 수요 증가에 따른 단열재 매출 확대가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위 연구원은 "LNG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 속에서 액화점이 낮은 LNG 특성상 단열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동성화인텍은 2021~2023년 각각 8663억원, 8086억원, 1조1470억원을 기록 했으며, 이는 2025년을 더욱 기대하게 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이어 "2024년은 현재까지 약 6100억원 정도 를 수주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주 고객사인 삼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과 수주 협상 지속 중 인 점 고려할 때 증가할 가능성 높다"고 판단했다.
특히 동성화인텍은 기존 Mark-III 단열재 외에도 NO96 단열재를 통해 한화오션까지 고객사로 확보하며 국내 모든 조선소에 단열재를 공급하게 됐다.
위 연구원은 "국내 기자재 업체들이 중국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가운데, 동성화인텍 역시 중국 조선소에 단열재 공급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 조선소들이 생산능력(CAPA)을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빠른 납기가 중요해졌는데, 중국산 단열재만으로는 모든 선박에 대응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성화인텍이 고성능 단열재를 앞세워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한다면 실적 성장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양민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ym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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