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 미표기 농축산물…“중국산이 대다수”

배추김치가 전체 비중 29%로 가장 높은 비중 차지
송언석 의원 "원산지 미표시 사례, 명절 밥상 위협"

임이랑 기자

2024-09-17 09:26:24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빅데이터뉴스 임이랑 기자]
중국산 농축산물이 여전히 국산으로 둔갑돼 판매되고 있다.

17일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 자료를 토대로 지난 2018년부터 올해 7월까지 최근 7년간 농축산물 원산지 거짓 표시 위반 사례를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체 1만4588건 중 5479건이 중국산인 것으로 드러났다. 2위인 미국산 적발 사례는 중국산의 절반 수준인 2095건이다.

품목별로는 배추김치가 전체의 29%로 가장 비중이 컸고, 뒤를 이어 돼지고기 24%, 쇠고기 10% 순이다.

아울러 같은 기간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농축산물은 1만2294건 적발됐으며, 중국산이 3056건(25%)로 가장 많았다. 특히 원산지 미표시 국산 농축산물은 2950건(24%)으로 뒤를 이었는데, 수입산과 국산을 혼용해 취급하면서 국산을 원산지로 표시하지 않은 경우가 많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산지 표시법을 위반한 상태로 시장에서 유통된 농축산물 규모는 4224억원에 달한다.

송언석 의원은 “원산지 표시 위반 사례가 끊임없이 명절 밥상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를 근절하고 국산 농수산물 소비를 장려하기 위한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임이랑 빅데이터뉴스 기자 lim625@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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