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 주변국 생산 부진과 세계적인 K-김 인지도 상승 등 수출 수요 증가로 산지 가격이 상승했다. 산지 가격 상승에 따라 김 도매가격과 소비자가격도 지난 3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5월 초까지 강세를 보였다.
정부는 김 가격 안정화를 위해 5월부터 김에 대한 할당관세 시행, 정부 합동 김 유통질서 현장점검반 운영, 20% 할인지원 등 대책과 함께 오는 10월부터 즉시 생산 가능한 축구장 3,800개 면적에 해당하는 신규 양식장 2,700헥타르(ha) 개발 등 다각적인 김 수급 안정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김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중도매인 판매가격(aT)의 경우에는 2월 7,809원/속에서 3월 9,358원/속, 4월 1만 413원/속으로 지속 상승했다가 5월 20일 이후로는 1만 700원/속을 유지하고 있다. 마른김 소비자가격(aT)도 5월 2주까지 상승세를 보였으나, 도매가격 안정화와 정부 할인행사를 통해 5월 3주에 하락해 1만 2,000원/속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내년 김 생산량은 신규 양식장 개발과 높은 수요에 따른 생산시설 증가 의향 등의 영향으로 올해 대비 7.3% 증가한 약 1.6억속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 도매가격은 생산 증가의 영향으로 오는 11월부터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김 생산이 재개되는 10월까지 내수 공급 확대를 위해 현장과 긴밀하게 수시로 소통하는 한편, 유통질서 현장점검도 지속 추진해 매점행위 등 부당한 가격교란 행위가 발견될 경우 엄정하게 대처해 나가겠다”라며 “우리 김이 우리 국민과 전세계 사람들에게 계속 사랑받을 수 있도록 신규 양식장 개발을 비롯해 가격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김 수급 안정화 방안도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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