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KSPO, 1~4월 여자축구리그 관심도 1위…현대제철 레드엔젤스 호감도 선두

강지용 기자

2024-05-09 06:03:33

자료=데이터앤리서치(이하 동일)
자료=데이터앤리서치(이하 동일)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화천 KSPO가 1~4월 국내 여자축구 리그(WK리그) 참가 구단 가운데 온라인에서 가장 많은 정보량(관심도=포스팅 수)을 기록했다.

이어 수원FC 위민, 경주 한수원으로 조사됐다.

9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본지 의뢰로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2024년 1월부터 4월까지 국내 여자축구팀 8곳의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를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2024 시즌 WK리그 참가 구단 8팀으로 선정했다.

정보량 순에 따라 △화천 KSPO △수원FC 위민 △경주 한수원 △창녕 WFC △세종 스포츠토토 △문경 상무 △현대제철 레드엔젤스 △서울시청 여자축구단 등이다.

조사 키워드는 ‘구단 이름’이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

구단 이름은 한국여자축구연맹(KWFF) 공식 홈페이지 기준이며 검색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전력강화위’, ‘퓨처스리그’를 제외어로 설정했다.

조사 결과 화천 KSPO가 1~4월 1,925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조사를 진행한 WK리그 참가 구단 중 1위에 올랐다.

4월 마이민트·플리커 등 복수 채널에는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경기도 이천에서 열린 올해 첫 국내 A매치에서 필리핀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화천 KSPO 소속 고유나 선수가 소속팀에서는 공격수임에도 불구하고 콜린 벨 감독의 전략에 따라 수비수로 첫 경기를 소화해 화제가 됐다.

3월 더쿠의 한 유저는 ‘감독님 쏘스윗’이라는 문구가 담긴 화천 KSPO 선수단 인증샷과 함께 “화이트데이(3월 14일)라 강재순 화천 KSPO 감독이 선수들에게 사탕 선물했다고 함”이라는 게시물을 업로드했다. 이에 “감독님 세심하셔. 선수 유니폼 뭔가 호랑이 무늬인가? 멋지다”, “핑크로 준비해주셨네, 다정해”, “스윗하시네” 등의 댓글이 달렸다.

같은 기간 수원FC 위민 관련 포스팅 수는 1,661건으로 집계되며 2위를 기록했다.

2월 디시인사이드의 한 유저는 수원FC와 수원FC 위민의 2024시즌 주장단이 확정됐다는 기사를 공유했다. 기사에는 문미라·전하늘 선수가 박길영 감독과 선수단의 지지를 받아 각각 2024시즌 수원FC 주장과 부주장으로 재신임을 받게 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1월 뽐뿌 등 다수 채널에는 여자축구 국가대표 ‘레전드’로 일컬어지는 지소연 선수가 2022시즌부터 뛰던 수원FC 위민을 떠나 미국 여자축구 1부리그(NWSL) 시애틀 레인 FC로 이적한다는 소식이 비중있게 다뤄졌다. 지 선수의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 2년으로 알려졌다.

4개월간 1,262건의 게시물 수가 확인된 경주 한수원은 3위에 자리했다.

4월 웃긴대학의 한 유저는 경주 한수원 경기장 인증샷을 업로드하며 “요즘은 축구보는것도 재밌다”면서 “경주 한수원 남녀 축구팀 응원할게”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2월 네이버블로그 ‘짱블*****S’ 계정에는 경주 한수원 소속 장슬기 선수가 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자만 가입할 수 있는 ‘센츄리클럽’에 여자 축구선수로는 8번째로 가입했다면서, 장 선수의 이력을 자세히 소개했다. 특히 게시물에 따르면 장 선수는 A매치 100경기 13득점, 각급통산 147경기 36득점을 기록했다.

4위 창녕WFC 관련 포스팅 수는 1,178건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보량에 따라 △세종 스포츠토토 1,155건 △문경 상무 1,032건 △현대제철 레드엔젤스 502건 순으로 각각 5~7위를 기록했다.

1~4월 서울시청 여자축구단을 언급한 게시물 수는 270건으로 확인됐다.

화천 KSPO, 1~4월 여자축구리그 관심도 1위…현대제철 레드엔젤스 호감도 선두
데이터앤리서치는 2024 WK리그 참가 구단 8곳의 호감도 조사도 함께 진행했다.

조사 결과, 1~4월 온라인 호감도 1위는 현대제철 레드엔젤스가 차지했다.

현대제철 레드엔젤스는 긍정률 76.10%, 부정률 2.59%,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제외한 순호감도 73.51%를 기록하며, 조사를 진행한 구단 중 1위에 올랐다.

4월 네이버블로그 ‘all***an’ 계정에는 현대제철 레드엔젤스의 수문장이자,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의 골키퍼를 맡고 있는 김정미 선수가 골키퍼 최초로 WK리그 3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는 기사가 공유 형식으로 업로드됐다. 이와 관련 현대제철은 서울시청과의 경기에 앞서 김정미 선수를 위한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같은 달 모네타 등에는 당시 경기도 이천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A매치에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 소속 추효주 선수가 킥오프 27초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추 선수의 기록은 역대 여자축구 최단시간 득점으로 알려졌다.

1월 네이버 카페 등에는 현대제철 레드엔젤스가 선수단 구성을 마치고 베트남 전지훈련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달됐다. 특히 주요 선수 영입으로 전력을 강화한 현대제철이 5월 아시아축구연맹(AFC) 리그 챔피언십 결승에서 아시아 리그 최강을 차지하기 위한 일전에 나선다는 내용도 부연됐다.

2위는 긍정률 61.41%, 부정률 0.95%, 순호감도는 60.46%를 기록한 경주 한수원이 차지했다.

이어 수원FC 위민이 1분기 긍정률 56.59%, 부정률 1.63%, 순호감도 54.97%로 3위에 자리했다.

세종 스포츠토토는 4개월간 긍정률 56.19%, 부정률 1.90%, 순호감도 54.29%를 나타내며 호감도 4위에 올랐다.

화천 KSPO는 같은 기간 긍정률 50.91%, 부정률 1.97%, 순호감도 48.94%로 5위를 기록했다.

긍정률 50.00%, 부정률 6.01%, 순호감도 43.99%를 기록한 문경 상무 여자축구단은 6위에 자리했다.

이어 △창녕WFC 32.94% △서울시청 26.67% 순으로 호감도가 분석됐다.

참고로 정보량이 많지 않은 구단의 경우 단 한 두 건의 이슈만으로도 호감도가 크게 변할 수 있다. 또한 포스팅 내에 ‘만족, 좋아하다, 신뢰한다, 최고’ 등의 키워드가 많으면 긍정 포스팅으로 분류되고 ‘불만족, 싫어하다, 불신한다, 짜증’ 등의 키워드가 더 많으면 부정 포스팅으로 구분되지만 이들 키워드가 구단명을 지칭하지 않고 우연히 함께 포스팅된 경우도 있으므로 참고자료로만 감안하면 된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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