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지난해 증권사 '주주환원' 관심도 1위…NH투자·미래에셋증권 톱3

한시은 기자

2024-02-21 07:57:29

자료=데이터앤리서치 제공
자료=데이터앤리서치 제공
[빅데이터뉴스 한시은 기자]
지난해 국내 증권사 가운데 '주주 환원'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가 가장 높은 증권사는 '키움증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NH투자증과 미래에셋증권이 톱3를 유지했다.

21일 데이터앤리서치는 지난 1년간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임의 선정한 국내 주요 증권사 10곳의 '주주환원' 연관 포스팅 수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분석 대상 증권사는 '주주환원' 키워드 포스팅 수 순으로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SK증권 △삼성증권 △하나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다.

참고로 조사 시 '주주환원, 주주가치' + '증권사' 사이에 키워드간 글자수가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에만 결과값으로 도출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집계와 다를 수도 있다.

조사 결과 키움증권이 총 2,195건의 정보량을 나타내며, 지난해 주주환원 관심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돈*라는 네이버블로거는 키움증권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700억원을 매입하고 소각했다는 내용의 글을 공유했다. 그는 키움증권이 현재 보유한 자사주 140만주를 전략 소각하기로 했으며,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주들의 이익을 우선시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같은 달 마이민트엔 3분기 견조한 실적 전망을 보인 키움증권이 3분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했다는 기사가 스크랩됐다. 키움증권은 공시에서 3년간 주주환원율 연 30% 이상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달 한 블로거는 키움증권에서 배당 및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율을 증가시키고 이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작성자는 2023년 예상 이익을 보면 2022년 대비 이익이 약 40%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순이익이 높아진만큼 배당이 상승할 것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정책을 동시에 생각해 본다면 기대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이 1,874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해 관심도 2위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배****라는 블로거는 NH투자증권은 2023년 결산 배당부터 배당액이 확정된 이후 배당을 받을 주주가 결정될 수 있도록 배당절차를 개선했으며, 2022년에는 실적악화에도 배당성향을 크게 늘린 모습을 보인 바 있다고 밝혔다.

같은 달 또 다른 블로거는 2022년 기준 증권사 가운데 배당수익률이 높은 3위는 한양증권, NH투자증권우, 대신증권 순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 우선주는 지난해 750원의 배당을 지급하며 8.58%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이 1,746건의 주주환원 관련 포스팅 수를 보이며, 관심도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 희***라는 블로거는 미래에셋증권이 2022년 회계연도 기준 배당금 1234억원, 자사주 1000만주 소각을 결정했다는 기사를 공유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3년간 약 66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약 3300억원을 소각했다.

SK증권이 같은 기간 1,224건의 정보량을 보이며 관심도 4위를, 삼성증권이 1,030건으로 네자릿 수 정보량을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이어 하나증권 948건, KB증권 892건, 신한투자증권 834건, 대신증권 659건, 한국투자증권 640건 순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대신증권을 제외한 대부분 증권사의 2023년 주주환원 관심도는 직전연도인 2022년 대비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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