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시리즈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임시완 분)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서현철은 병태의 아버지 장학수 역을 맡아 신스틸러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주 공개된 ‘소년시대’ 7, 8회에서 병태에 대한 학수의 부성애가 그려졌다.
‘소년시대’ 6회 마지막에서 친구 호석(이상진 분)을 다치게 한 병태로 인해 호석 어머니에게 진심으로 사죄했던 학수는 7회에서는 반대의 입장이 되었다. 정경태(이시우 분)에게 크게 맞아 병원에 입원한 병태를 본 학수는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고, 학생주임이 경태를 불러 병태에게 억지로 사과를 하게 하자 화를 참지 못했다.
“애 얼굴을 저렇게 만들고 사과 한 번으로 끝내냐”라는 학수의 말에 학생주임은 경태 어머니가 병원비와 정신적 피해 보상비까지 준비했다고 달랬지만 학수는 돈봉투를 바닥에 던져버렸다. 돈으로 병태의 찢어진 마음을 꿰맬 수 없다고 경태를 똑같이 때리겠다며 화를 참지 못하던 학수는 경태의 어머니가 무릎 꿇고 사과하자 겨우 진정했다.
그 동안 가족들보단 오로지 춤 추는 일에만 관심을 가졌던 학수는 친구들에게 괴롭힘 당하는 아들을 보면서도 크게 신경 쓰지 않거나 오히려 놀리는 등 병태에게 신뢰를 잃었던 아버지였다. 그러나 이제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병태의 상처받은 모습에 학수는 분기탱천하며 부성애를 드러내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러한 한편 씁쓸해하던 표정 뒤로 바닥에 떨어진 돈을 슬며시 줍는 등 아직은 철없는 아버지의 면모로 보는 이의 웃음을 짓게 했다.
서현철은 주위 사람들에게 농담을 던지며 가벼운 언행을 일삼던 평소의 유쾌한 모습과 반전되는 강렬한 눈빛과 분노에 찬 모습으로 자식에 대한 애틋함을 진하게 드러내 몰입을 도왔다. 극과 극의 간극이 큰 감정선을 베테랑 배우다운 연기 내공으로 생생하게 표현해낸 서현철의 활약은 다시 한 번 감탄을 불러일으키며 앞으로 활약에 기대를 더했다.
한편, 쿠팡플레이 시리즈 ‘소년시대’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만날 수 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ksa@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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