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중기부·지방시대위와 지역 균형발전 모색

강지용 기자

2023-11-15 16:10:00

(앞줄 왼쪽부터) 김성섭 대통령비서실 중소벤처비서관, 김성근 포스텍 총장, 하상용 전국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장,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이강덕 포항시장, 양원준 포스코홀딩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 박성진 포스코홀딩스 산학연협력담당(전무)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포스코 제공
(앞줄 왼쪽부터) 김성섭 대통령비서실 중소벤처비서관, 김성근 포스텍 총장, 하상용 전국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장,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이강덕 포항시장, 양원준 포스코홀딩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 박성진 포스코홀딩스 산학연협력담당(전무)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포스코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포스코그룹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포스코 고유의 벤처 육성 생태계인 '포스코 벤처플랫폼' 사례를 통해 지방경제 혁신과 지역 균형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15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방시대위와 중기부는 경북 포항 소재 포스코 벤처육성 시설인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과 이정현 부위원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강덕 포항시장, 김성섭 대통령비서실 중소벤처비서관을 비롯해 전국 19개 창조경제혁신센터장과 대기업 14곳의 벤처 육성 전담 임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간담회에서 그룹 고유의 벤처 육성 생태계인 '벤처플랫폼' 추진현황과 그룹이 보유한 산학연 인프라 강점 및 이를 통한 벤처 육성 성공사례 등을 공유했고, 주요 국정 과제인 지방 소멸 이슈 해결을 위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기업들간의 협력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의 실용화 전문 시설인 오픈랩(Open Lab) 등을 둘러봤다.

포스코의 벤처플랫폼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빠른 스케일업을 실행할 수 있도록 창업과 보육을 지원하는 창업생태계인 ‘벤처밸리’와, 자본의 매칭과 투자 지원을 위한 ‘벤처펀드’라는 두개의 축으로 구성된다.

벤처밸리는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방사광가속기 등 산학연 인프라를 기반으로 우수한 연구성과를 벤처 창업으로 연결·육성하고 있다. 특히 체인지업그라운드는 벤처기업들에게 사무공간과 창업보육, 판로지원 등 입주사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벤처 인큐베이팅 센터다.

포항, 광양, 서울에 위치한 체인지업그라운드에 지금까지 입주한 기업은 161개사로 입주기업 가치는 1.7조 원, 근무인원은 1,440여 명에 달한다. 이중 24개사가 본사 혹은 지사를 포항으로 옮기고 7개사는 제조공장도 이전·신설하는 등 포항지역 내 총 약 1.1조 원의 기업가치 확대와 200여 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며 지역균형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포스코는 벤처밸리에서 육성한 우수 벤처 및 국내·외 시장의 우수한 기업에 투자하는 벤처펀드도 운영 중이다.

벤처펀드는 ‘전주기-글로벌-선순환’ 원칙 하에 운용하고 있고, 펀드 투자수익은 지속적으로 재투자하는 동시에, 포스코 전략기여도가 높은 벤처기업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방시대위원회 민간위원을 겸하고 있는 박성진 포스코홀딩스 산학연협력담당은 “포스코은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 해소에 부응해 그룹 고유의 벤처플랫폼과 이를 연계한 신성장 사업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대·중소기업 상생과 지역기반 기업 육성으로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포스코는 벤처플랫폼을 통해 포항, 광양 등 지역기반 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고용 창출 및 지역 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며 국가 전체의 균형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벤처플랫폼 육성과 발전 노하우를 정부 유관기관, 지자체 및 관련 기업들과 공유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의 대표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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