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美 업체와 '먹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나선다

최효경 기자

2023-06-05 15:58:31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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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셀트리온이 미국 바이오 업체 '라니 테라퓨틱스'와 먹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경구형 아달리무맙'(개발명 RT-105)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류머티즘성 관절염, 척추관절염, 건선 등에 쓰이는 블록버스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CT-P17(성분명 아달리무맙)을 개발, 유럽의약품청(EMA) 판매 허가와 미국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은 바 있다.

셀트리온이 이번에 개발 계약을 한 RT-105는 주사제인 CT-P17을 먹는 약으로 제형을 바꾼 것이다.

라니 테라퓨틱스는 정맥·피하 주사 제형의 단백질과 항체의약품을 경구용으로 바꾸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RT-105 개발에 필요한 CT-P17을 독점 공급하고, 향후 임상 1상 결과에 따라 글로벌 개발과 판매권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갖는다.
셀트리온은 앞서 지난 1월에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CT-P43을 경구형으로 바꾸는 'RT-111' 개발 계약을 라니 테라퓨틱스와 체결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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