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유해콘텐츠 94% 먼저 감지하는 머신러닝…"대부분 유저 열람 이전에 삭제"

최효경 기자

2023-04-27 14:53:10

장 자크 사헬(Jean-Jacques Sahel) 구글 아태지역 콘텐츠 정책 총괄
장 자크 사헬(Jean-Jacques Sahel) 구글 아태지역 콘텐츠 정책 총괄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구글이 유해성을 철저하게 제한하면서도 개방적이고 품질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서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27일 구글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파이낸스타워 구글 본사에서 장 자크 사헬 구글 아시아·태평양 지역 콘텐츠 정책 총괄이 온라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한국의 콘텐츠 정책에 대해 소개하기 위한 '디코드 세션'을 개최했다.

이날 장 자크 사헬 총괄은 "유저들에게 높은 품질의 정보를 제공해야한다는 책임하에, 영역에 따라 제약이 아주 크기도 하고 그 정도가 아주 낮을 수도 있다"라며 "하지만 보통 대부분의 영역은 그 두가지 양극 사이 어딘가에 위치하고 있어 제약의 정도를 판단하는 데에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튜브나 구글플레이의 경우 콘텐츠 혹은 앱을 올리고 공유하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광고 제품보다도 훨씬 더 강한 제약이 필요한 영역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플랫폼 안에서 유해한 콘텐츠 및 행위를 제한하면서도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 구글은 각각 서비스와 제품의 특성에 맞는 규정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각각의 유해성이 발현되는 맥락과 유해성이 발현될 수 있는 잠재성까지 고려해야만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례로 유해한 콘텐츠로 보이는 것도 기록적·교육적·예술적·과학적 용도인 경우 그 맥락에 따라 유해하지 않다고 판단될 수 있으며 이같은 맥락을 이해하고 그에 기반한 규제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현재 도입되고 있는 머신러닝 기술 뿐만 아니라 2만명이 넘는 실제 인력이 요구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구글측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구글은 유튜브에서 삭제된 영상의 94% 이상이 머신러닝 기술에 의해 먼저 감지되었으며 이 중 71% 이상이 조회수 10회를 기록하기도 이전에 삭제되었다고 밝혔다.

구글은 계속해서 변화하는 사회에 발맞춰 정책을 검토, 다양한 사회 변화들을 반영해 나아갈 것이며 이를 통해 많은 유저들을 보호하면서도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해나갈 방침이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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