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주주가치 제고 위해 자사주 소각…수입의 30% 이상 환원

최효경 기자

2023-03-30 13:20:35

30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스퀘어 본사에서 열린 SK스퀘어 제 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정호 부회장이 주주들에게 글로벌 스탠더드에 발맞춘 주주환원정책과 회사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 제공:SK스퀘어
30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스퀘어 본사에서 열린 SK스퀘어 제 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정호 부회장이 주주들에게 글로벌 스탠더드에 발맞춘 주주환원정책과 회사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 제공:SK스퀘어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SK스퀘어가 30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스퀘어 본사에서 제 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SK스퀘어는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경상배당수입의 3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부의안건으로 ▲제2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자본준비금 감소 등이 상정 및 의결됐으며, 박성하 사장은 SK스퀘어 사내이사로, 이성형 SK㈜ CFO(최고재무책임자)는 SK스퀘어 기타비상무이사로 각각 선임됐다.

SK스퀘어는 안정적인 주주환원 재원 확보를 위해 회사의 자본준비금 가운데 1조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했다.

이날 박 부회장은 “SK스퀘어 출범 이후 주주환원이 법적으로 가능해진 올해부터 글로벌 스탠더드 주주환원정책을 즉시 실행할 것”이라며, “SK스퀘어가 앞서 노력한다면 국내 자본시장을 좀 더 선진화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일부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SK스퀘어는 이번 주주총회 이후 곧바로 경상배당수입(2022년 약 3,600억원)의 30% 이상 규모로 자사주를 지속 매입하고 연내 매입 분 전량을 일시에 소각할 예정이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발맞추기 위해 일회성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총 주식 수를 줄여 주당가치를 올리는 자사주 소각에 주목하고 있다.

박정호 부회장은 “투자회사로서 다운턴에서 기회가 온다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어려운 거시환경으로 저평가된 시장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발굴할 것”이라며, “경쟁력이 높은 혁신적인 회사를 포트폴리오로 편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