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매직, 심화되는 실적난에 매각설 솔솔…"검토한 바 없다"

최효경 기자

2023-01-17 07:37:08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렌털업체 SK매직의 실적 악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매각 가능성을 가늠해보는 과정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A기업이 SK매직 인수와 관련된 내용을 내부적으로 논의했으며 이에 따라 SK매직의 모회사인 SK네트웍스가 적정가격에 팔 수 있는 시점이라고 판단할 경우 주관사 선정 등 매각 공식절차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다.

이 기업은 유력 인수후보가 아니지만 SK매직 매각에 대비해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있으며 인수에 직접 뛰어들거나 다른 생활가전 업체가 SK매직 인수에 성공할 경우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전략을 검토 중이라고 전해졌다.

또한 SK네트웍스와 SK매직은 매각에 따른 임직원 위로금 등을 추산하고 있는 단계로 알려졌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016년 사모펀드(PEF)로부터 동양매직을 인수해 이듬해 SK매직을 공식 출범했으며 당시 인수가는 6,100억원대다.
보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SK매직의 매각 적정가를 8,000억원가량으로 보고 있다는 후문이며 이럴 경우 매각 차익은 2,000억원 수준이다.

매각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이유는 악화되고 있는 수익성으로 분석되며 SK매직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2,6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73.9% 줄었다.

업계에서 인수 후보자로는 여러 기업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매각 공식절차가 시작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한편 SK네트웍스 및 SK매직은 매각 물밑협상 움직임과 관련해 "매각은 공식적으로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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