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네이버, 물류 테크 인프라 구축 위해 맞손…"중소상공인 물류 부담 던다"

최효경 기자

2022-12-23 09:24:32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오른쪽)와 이윤숙 네이버 Forest CIC대표(왼쪽)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업무협약 체결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SK에너지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오른쪽)와 이윤숙 네이버 Forest CIC대표(왼쪽)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업무협약 체결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SK에너지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가 네이버와 함께 주유소를 첨단 기술이 집약된 도심 속 물류거점으로 육성하는데 뜻을 모았다.

SK에너지와 네이버는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도심물류 서비스 공동개발 및 미래 TECH(테크, 기술) 협력’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두 회사는 중소상공인의 물류 부담을 덜고 물류 테크 개발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 이에 SK에너지는 주유소를 네이버 이커모스 서비스의 물류기지로 활용하고, 네이버는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기술을 고도화 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SK에너지와 네이버는 SK 주유소 부지에 도심형 풀필먼트 물류 센터(MFC)를 구축해 여러 형태의 풀필먼트 가능성을 발굴할 계획이다. MFC가 확대되면 SME들의 상품을 근거리 물류센터에 보관 후 배송해 빠른 배송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사회와 협력해 실시간 라이브 커머스 등도 진행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내년 초부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SME들이 물류 과정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물류 고민을 덜 수 있도록 여러 SME들의 상품을 한꺼번에 모아 공동집하 하는 ‘더 착한택배’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SK에너지가 투자한 굿스플로를 활용해 SME들의 상품을 방문 수거하고, 배송사를 통해 최종 소비자에게까지 상품을 배송하는 구조다. 내년 초 서울 일부 지역에서 시범운영한 후 서비스 대상 지역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이외에도 두 회사는 AI와 클라우드, 로보틱스 등을 활용해 수요예측, 도심형 물류센터 자동화, 배송 혁신 등 미래 물류기술 혁신을 위한 협력도 지속하기로 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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