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성일하이텍과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 시장 선점 위해 맞손

최효경 기자

2022-12-13 11:00:00

SK이노베이션과 성일하이텍 관계자들이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사옥에서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SK이노베이션 김현석 BMR추진담당, SK이노베이션 강동수 포트폴리오부문장, 성일하이텍 이강명 대표, 성일하이텍 이동석 부사장(CFO) / 사진 제공 =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과 성일하이텍 관계자들이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사옥에서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SK이노베이션 김현석 BMR추진담당, SK이노베이션 강동수 포트폴리오부문장, 성일하이텍 이강명 대표, 성일하이텍 이동석 부사장(CFO) / 사진 제공 = SK이노베이션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성일하이텍과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사옥에서 SK이노베이션 강동수 포트폴리오부문장, 성일하이텍 이강명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폐배터리에 포함된 양극재 금속인 리튬∙니켈∙코발트∙망간을 회수하는 사업 추진을 목표로 한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에 기반해 SK이노베이션이 독자 개발한 수산화리튬 회수기술과 성일하이텍이 보유한 니켈∙코발트∙망간 회수기술을 결합한 국내 합작법인을 ’23년 중 설립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목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2월 상업화 가능성 검증을 위한 데모플랜트를 대전 환경과학기술원 내에 준공해 현재까지 가동 중이며, 이를 토대로 성일하이텍과 함께 국내에 첫 번째 상업공장을 ‘25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투자환경을 고려해 첫 번째 공장을 한국에 건설하고, 향후 적절한 시점에 미국, 유럽 등 해외 공장 증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성일하이텍은 지난 7월 기업공개(IPO)에서 투자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이차전지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규모 습식제련 공장을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 내 코발트∙니켈∙망간∙구리∙탄산리튬 등을 회수하고 있으며 이번 SK이노베이션과 협력을 바탕으로, 최근 배터리 금속 중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가격 상승폭이 가장 큰 리튬을 회수함으로써 추가적인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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