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웹툰은 업계 최초로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웹툰’ 서비스를 시작하면 무장애 콘텐츠 확산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으며 네이버웹툰은 완결 및 연재 중 회차 약 18만 개에 웹툰 대체 텍스트를 적용해 내년 1월 배리어프리 웹툰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를 보완해 나갈 예정으로, 배리어프리 웹툰 베타 서비스는 우선 한국어에만 적용되며 향후 서비스 언어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시각 장애인들의 웹툰 감상을 위한 작지만 큰 진전’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윤승섭 네이버웹툰 기획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용자를 나누지 않고 모든 사용자라는 관점에서 고민을 이어간 결과 어렵지만 시도해보자라는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라고 서비스 기획 의도를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수천 개에 달하는 완결된 작품들과 매주 새롭게 추가되는 수백 개 회차의 이미지 정보를 빠르게 텍스트 정보로 변환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에 집중했고, 1년여의 연구 끝에 ‘AI를 활용한 웹툰 대체 텍스트 자동 제공’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측에 따르면 텍스트 정보를 청각 정보로 변환 시키는 과정은 스마트폰 운영체제(OS)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보이스오버(VoiceOver)’나 ‘톡백(TalkBack)’ 기능으로 실현 가능하며 웹툰 대체 텍스트 자동 제공은 크게 △컷 나누기 △대사 영역 추론 △대사 추출 △대사 순서 결정의 네 가지 단계를 거쳐 완성된다.
웹툰은 대부분 세로로 긴 스크롤 방식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한 회차의 이미지 크기가 굉장히 크며 따라서 대사 영역을 추론하고 텍스트를 추출하는 과정에 앞서 컷 나누기 작업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대사, 말풍선, 컷 라인이 훼손되지 않게 컷을 잘 나눠야 이후 대사를 순서대로 나열할 수 있으며 네이버웹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컷, 말풍선, 대사 영역 등을 추론하는 웹툰 특화 객체 탐지 기술 ‘웹툰 오브젝트 디텍션’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웹툰은 웹툰 오브젝트 디텍션으로 대사 영역을 먼저 추론하는 작업을 진행해 이 같은 오류를 줄였으며 웹툰 오브젝트 디텍션을 통해 추론한 대사 영역의 OCR 결과로 텍스트를 추출하고 추론한 말풍선과 컷의 위치 정보를 활용해 대사 순서를 결정하는 과정을 거치면 웹툰 대체 텍스트가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은 대사를 누가 했는지 알 수 있는 화자 추론 기능과 대사가 없는 컷에도 대체 텍스트를 제공하는기능을 개발하는 것을 장기 목표로 삼고 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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