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별통계 개선 필요…"통계 96.2% 성별통계로 작성해야 한다"

김수아 기자

2022-11-03 10:06:18

경기도청 광교청사 전경
경기도청 광교청사 전경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경기도 보고통계 자료 중 성별통계로 생산되지 않은 자료가 많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보고통계의 성별통계 현황 및 개선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성별통계’(gender statistics)는 여성과 남성의 성별을 분리한 통계로, 성별에 따른 성인지적 정책추진의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한 통계의 한 영역으로 예를 들어 ‘노인일자리’라는 통계가 있으면 일자리사업 참여자의 남과 여를 분리해 통계를 작성하는 것이다.

연구에서는 경기도 공공 행정자료를 제공하는 경기데이터드림에 등재된 9개 분야 총 1,200여 건의 자료 중 인적자료인 184건의 자료를 분석했다. 9개 분야는 교통·건설·환경, 가족·보건·복지, 관광·문화·체육, 소방·재난·안전, 농림·축산·해양, 산업·경제, 교육·취업, 도시주택, 조세·법무·행정 등이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연구는 전문가 자문단을 통해 성별통계 생산 가능성과 필요성 등을 고려해 통계 184건의 96.2%인 177건이 내용상 성별통계 생산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를 다시 분석한 결과 177건의 78.5%(139건)가 성별통계를 생산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분야별로 가족․보건․복지 분야 통계 110건 중 92건이, 교육․취업 분야 통계 35건 중 24건이 각각 성별통계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연구에서는 경기도 행정영역의 성별통계의 생산과 활용을 높이기 위한 개선방안으로 △경기데이터드림에 등재된 성별통계 자료에 대한 홍보와 접근성 강화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운영하는 ‘공무원 성인지교육 과정’에 경기도 자료를 활용한 ‘성별통계 이해교육’ 개설 등을 제안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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