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4년 만에 제품 가격 조정…"5월 2일부터 전 품목 2천원 일괄 인상"

심준보 기자

2022-04-22 16:42:25

BBQ, 4년 만에 제품 가격 조정…"5월 2일부터 전 품목 2천원 일괄 인상"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 BBQ는 “최근 배달앱 수수료 등 패밀리(가맹점) 부담 가중 및 국제 곡물, 제지 등 원부재료와 국내외 물류비, 인건비 급등에 따라 더 이상 버텨내기 어려워, 내달 2일부터 제품 가격을 2천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BBQ는 황금올리브 치킨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황금올리브 닭다리는 1만9,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인상하는 등 사이드메뉴, 음료 및 주류를 제외한 전품목에 대해 2천원 상향 조정키로 했다.

이번 가격조정 배경에 대해 BBQ는 “배달앱 중개 수수료 및 배달비(라이더 비용)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패밀리들의 제품 가격인상 요구가 꾸준히 있어 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동행위원회(가맹점 동반행복위원회)도 BBQ 본사에 제품가격 인상을 재차 요구한 바 있다.

BBQ는 “지난해 11월부터 모든 외식 브랜드가 가격을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가격을 동결해 왔다”고 해명했다.
BBQ는 "지난 5년간 주요 외식 및 생필품 물가 인상률은 김밥(200%), 생수(110%), 소주(100%), 맥주(100%), 아메리카노(81.3%), 짜장면(77.8%), 햄버거(73.3%) 등 대부분 외식 및 생필품의 물가가 올랐지만 유일하게 BBQ만 기존 가격을 유지해왔다"다고 전했다.

BBQ는 “소스류의 경우, 본사의 매입가가 40%나 오른 가격에 공급을 받는 등 최근 5개월 간 매달 약 30억 원 정도를 부담, 누적 150억 원 가량의 비용을 본사에서 전액 감수해왔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글로벌 물류 대란 및 밀, 옥수수, 콩 등 국제 곡물가격 폭등과 올리브유 가격의 급격한 상승 등 가격인상 요인이 충분했지만, 국민들과 함께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본사가 부담해왔다”고 거듭 해명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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