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본지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해 7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국내 10개 게임업체의 'ESG 경영' 포스팅 수를 집계했다.
본지가 임의선정한 분석 대상 게임 업체는 정보량 순으로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컴투스(대표 송재준 이주환) ▲넷마블(대표 권영식 도기욱) ▲위메이드(대표 장현국) ▲펄어비스(대표 정경인) ▲넥슨(넥슨 코리아 대표 이정헌) ▲스마일게이트(대표 성준호 장인아) ▲크래프톤(대표 김창한)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 ▲웹젠(대표 김태영) 등이다.
참고로 '업체 이름'과 'ESG 경영' 키워드 간에 한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이 나오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ESG 경영' 관심도는 달라질 수 있다.
분석 결과 지난 하반기 엔씨소프트의 포스팅 수는 총 1155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회사 홈페이지에는 지속가능경영 페이지를 별도 개설하고 보고서(총 77페이지) 전체 내용을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엔씨소프트 기업가치인 '푸시, 플레이(PUSH, PLAY)'를 중심으로 수립된 경영 비전과 세부활동이 담겼다.
윤송이 엔씨소프트 ESG경영위원회 위원장은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계획하며 기술 R&D 기업인 엔씨가 진정성 있게 실천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준비했다”며 “콘텐츠 안팎에서 사회적 다양성을 포용하고 디지털 시대에 요구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0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ESG 등급표’에 따르면, 올해 ESG 통합 평가에서 게임사 중 유일하게 ‘A(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지난 11월에는 글로벌 투자정보 제공 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실시하는 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ESG) 평가에서 'A' 등급을 획득하는 등 게임업계 중에서는 ESG 경영에서 선두를 달리는 모양새다.
컴투스는 690건으로 2위였다.
컴투스는 지난 7월 게임빌(대표 이용국)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체제 가동을 위해 ESG 위원회인 'ESG플러스위원회'를 신설했다.
'ESG플러스위원회'는 컴투스와 게임빌이 추진하는 ESG 경영의 컨트롤타워로서 주요 전략과 방향을 결정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ESG 경영의 목표와 성과를 명확하게 이끌어내기 위해 양사의 ESG플러스위원회 위원장은 송병준 의장(GSO: Global Strategy Officer)이 직접 맡았다.
지난 9월에는 자사 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의 7주년 기념 세계 환경 보호 캠페인을 위해 글로벌 NGO환경재단(이사장 최열)에 기부금 5,000만 원을 전달하고 생태계 보호 활동 후원 및 해양 동물의 위기 심각성을 알리는 인식 개선 활동 등을 전개해 나갈것을 밝히기도 했다.
넷마블은 599건으로 3위였다.
넷마블은 지난 12월 새로 완공된 신사옥 '지타워'가 온실가스 감축을 주요 목표로 삼아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빗물을 조경수로 사용하고, 조경수를 청소용수로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갖췄고, 태양광·연료전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설비도 설치됐다. 같은 달에는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회에 권영식 대표를 포함해 도기욱 전무(CFO), 김성철 상무(정책담당) 등과 위원회 산하에 ESG 실무전담조직인 ESG 경영실을 두기로 했다.
위메이드는 233건으로 4위였다. 위메이드트리는 아티스트 요요진, 힙합 뮤지션 MC 세이모,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등과 돌고래 등 고래류를 바다로 되돌려 보내기 위한 운동을 알리기 위해 MC 세이모의 '글라글라고치예 - 돌고래를 바다로' 디지털 싱글 커버 이미지 아트를 위메이드트리의 위믹스 NFT 옥션에 출품하기로 했다.
5위 펄어비스가 196건으로 뒤를 이었다. 펄어비스도 지난 6월 '펄어비스 ESG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허진영 COO(최고 운영 책임자)가 ESG TF를 총괄하기로 했다.
이어 넥슨 131건, 스마일게이트 59건, 크래프톤 25건, 카카오게임즈 17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웹젠의 ESG경영 정보량이 13건으로 가장 적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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