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지속 성장 동력 확보…주주가치 제고 적극 나선다

심준보 기자

2022-02-22 12:45:16

현대모비스, 지속 성장 동력 확보…주주가치 제고 적극 나선다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현대모비스가 중장기 성장 기반 주주환원 의지를 다시 한번 대내외에 천명했다.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선제투자를 단행, 이 분야 성장동력을 발판삼아 지속가능한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으로 향상된 기업가치가 장기적인 주가 상승과 주주환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22일 현대모비스는 최근 공시한 ‘2022년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서 주가수익과 주주환원을 동시에 추구하는 총주주수익률(TSR, Total Shareholder Return) 기반 주주가치 극대화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총주주수익률은 주식의 가치 변화와 배당, 자기주식 매입 같은 주주환원분을 종합 반영한 글로벌 선진 기업평가 방식으로 국내에서는 극소수의 상장기업만 총주주수익률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3년간 미래 모빌리티 대응을 위한 투자와 UAM과 로보틱스 등 중장기 사업모델 혁신 등에 필요한 현금 사용계획도 공개했다.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등 외부 투자에 3조~4조원, ▲전동화와 핵심부품 등 안정적인 부품공급을 위한 시설투자에 3조~4조원,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응 등 기업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현금 보유 등이 골자다.

올해 배당은 순이익 기반 배당성향(Payout Ratio)의 20~30% 수준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현재 실시하고 있는 중간배당도 유지한다.

자기주식은 올해 3,300억원 규모로 매입하고, 이 중 625억원은 소각한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주주가치 제고 정책 특징은 주주들의 투자 안정성과 배당예측 가능성, 미래 투자와 주주환원의 조화를 추가로 보완했다는 점이다. 주주들과 투자자들의 의견 또한 적극 반영했다. 현대모비스가 지난 3년간 추진해온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현대모비스의 이번 주주가치 제고 정책은 ESG 경영 관점에서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주들의 입장에서 기업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려 지배구조의 객관성과 투명성도 향상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경영시스템 선진화를 목적으로 신규 이사회 구성안도 제시했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배구조 전문 사외이사로 김화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신규 추천했다. 김 교수는 기업지배구조와 회사법, 자본시장법 등 국내 기업지배구조 분야 최고 권위의 전문가로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의결권 전문위원회 위원이다.

이렇게 되면 현대모비스의 이사회는 다양성과 전문성, 독립성을 강조한 총 5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현재 현대모비스 사외이사는 김대수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물류, 리스크), 장영우 전 UBS증권 서울지점 대표(주주추천 사외이사, 재무회계), 강진아 서울대 공대 교수(경영, 전략) 칼 토마스 노이만(산업, 기술) 이사로 다양한 성별과 국적, 전문분야와 업무 경험을 보유한 사외이사들이 포진해 있다.

김화진 교수의 합류로 ESG 경영 방침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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