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홀딩스, 희귀 혈액암 치료제 '아자시티딘주' 日 품목허가 취득…"완제품 수출"

심준보 기자

2022-02-18 10:32:52

삼양홀딩스, 희귀 혈액암 치료제 '아자시티딘주' 日 품목허가 취득…"완제품 수출"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삼양홀딩스는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 Myelodysplastic syndromes) 치료제 ‘아자시티딘주’ 100mg, 150mg 완제품의 품목 허가를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MDS는 희귀 혈액암 중 하나로 골수에서 혈액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이상이 발생해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의 혈액세포 수와 기능이 정상 이하로 떨어지는 난치성 희귀 질환이다.

이번 허가에 따라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이하 바이오팜그룹)은 대전 의약공장에서 완제품을 생산해 일본으로 수출하고, 일본 항암제 제네릭(복제약) 1위 제약사인 ‘일본화약(Nippon Kayaku)’이 현지 파트너로서 일본 내 영업, 마케팅 등 유통 전반을 맡는다.

아자시티딘주는 생산 공정 상의 어려움 때문에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이 드물다는게 바이오팜그룹측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이 자체 생산 역량으로 2018년 국산화에 최초로 성공하고 지난해부터는 EU 지역으로도 공급 중이다.

글로벌 제약 시장 조사 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내 아자시티딘주 시장규모는 연간 약 1400억원인데 바이오팜그룹은 일본 시장 점유율 35% 달성을 목표로 꾸준히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바이오팜그룹 관계자는 “지난 2020년 EU 승인에 이어 허가가 까다로운 일본 승인에도 성공했다”며 “의약 선진국 진출을 기반으로 동남아, 중동, 중남미로 수출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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