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4Q 'ESG 경영' 관심도 1위…'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순

심준보 기자

2022-02-18 08:26:59

한국조선해양 4Q 'ESG 경영' 관심도 1위…'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순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국내 조선업 3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4분기 'ESG 경영'에 대한 정보량(포스팅 수=관심도)을 집계한 결과 한국조선해양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본지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국내 조선업 3개사의 'ESG 경영' 포스팅 수를 분석했다.

본지가 임의선정한 분석 대상은 조사 기간 '정보량 순'으로 ▲한국조선해양(대표 가삼현) ▲삼성중공업(대표 정진택) ▲대우조선해양(대표 이성근) 등이다. 한국조선해양의 경우 현대중공업 키워드도 포함해 검색했다.

참고로 '회사 이름'과 'ESG 경영' 키워드 간에 한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이 나오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ESG 경영' 관심도는 달라질 수 있다.

분석 결과 조사 기간 한국조선해양의 포스팅이 총 544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1월 현대중공업(HHI) 및 ABS와 유엔 기후변화회의(COP26)에서 지속 가능성 목표 달성을 위한 탈탄소화 기술을 개발하는 획기적인 공동개발프로젝트(JDP) 2건을 발표했다.

이 JDP는 탄소 배출제로 달성에 중요한 두 가지 기술인 친환경 수소 생산과 해양 탄소 포집 및 저장(CCS)에 관한 것이다.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 ABS와 2025년까지 설비 설계 및 건설의 핵심적인 첫 단계로 해양 플랫폼에서 청정 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기술 지침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지난 12월에는 현대중공업그룹(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현대일렉트릭‧현대오일뱅크)이 효성티앤씨, 현대리바트와 ‘친환경 자원재순환 근무복 도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리바트와 함께 페트병을 분리수거해 효성티앤씨에 공급한다. 효성티앤씨는 페트병을 분쇄해 친환경 원사를 생산하고, 현대리바트는 의류 제작을 맡는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은 ESG 경영 강화 및 플라스틱 쓰레기 감축을 목표로 △페트병 배출 및 수거 △리사이클 원사 생산 △친환경 근무복 제작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2위는 삼성중공업으로 259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삼성중공업은 이사회를 열고 산하에 'ESG위원회' 신설을 의결했다. 삼성중공업 ESG위원회는 사외이사 2명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됐다.

ESG위원회는 ▲친환경·고효율 제품 개발 선도 ▲탄소중립 조선소 운영 ▲안전·인권 경영 ▲상생 경영 ▲준법 경영 ▲대외협력 강화를 6대 실천 전략으로 정했다.

또 주주가치 및 회사의 지속가능 성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ESG전략과 주요사항을 심의·의결하고 이행을 관리 감독하는 최고의사 결정기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대우조선해양이 257건으로 근소한 차이로 3위를 차지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2월 한국선급(KR)과 손잡고 ‘조선산업 특화 ESG 평가지표’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조선·해양산업 실정에 맞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진단 및 평가 지표를 내년 상반기까지 공동으로 개발하고 실제 적용한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 각 분야에 해당하는 진단 및 평가 항목들을 산업 특성에 맞춰 재정립한다.

국제 기준 및 산업의 특성을 고려하여 세부지표 및 배점구간을 설정하고 항목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등 보다 현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자가진단 도구를 만들어 적극 활용해나가고 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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