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아모잘탄 패밀리', 국내 제약사 독자 개발 의약품 최초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심준보 기자

2022-01-27 10:07:36

한국 제약회사가 독자 개발한 의약품으로는 최초로 누적 매출 1조원을 넘어선 한미약품의 아모잘탄패밀리 4종 18개 용량 제품 모습. / 사진 제공 = 한미약품
한국 제약회사가 독자 개발한 의약품으로는 최초로 누적 매출 1조원을 넘어선 한미약품의 아모잘탄패밀리 4종 18개 용량 제품 모습. / 사진 제공 = 한미약품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한미약품을 대표하는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패밀리’가 누적 처방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국내 제약회사가 독자 개발한 의약품으로는 최초로 달성한 성과라는게 한미약품의 설명이다.

한미약품(대표 우종수·권세창)은 총 4종 18개 용량으로 구성된 ‘아모잘탄패밀리’가 지난해 12월 31일까지 집계된 유비스트 기준으로 누적 매출 1조 9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2009년 6월 국내 제약회사 최초로 선보인 복합신약 ‘아모잘탄’으로 시작해 12년 6개월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아모잘탄패밀리의 12년 6개월간 누적 판매량은 11억5776만여정에 달하는데, 이는 출시 이후 1초당 3정씩 처방된 셈이다.

아모잘탄패밀리는 국민건강보험 재정 절감에도 크게 기여했다.

한미약품 집계에 따르면, 12년여간 아모잘탄패밀리 성분 수입약을 단일제로 각각 복용했을 경우 보다 아모잘탄패밀리가 2300여억원의 건강보험 재정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아모잘탄 5/100mg의 2가지 치료성분을 수입약 단일제로 각각 복용하면 1288원(2021년 보험약가 기준)의 건보 재정이 투입되지만, 아모잘탄5/100mg 1정은 924원으로 정당 364원(약 28%) 절감효과가 있다.

이들 제품은 세계 다수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이는 한국 제약회사가 개발한 완제의약품을 글로벌 제약기업이 수입해 각국에 수출하는 한국 최초의 사례라고 한미약품은 설명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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