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편의점 'ESG 경영' 관심도 1위…한국업체중 'CU' 가장 낮아

심준보 기자

2021-12-30 11:18:09

빅데이터뉴스, 5개 편의점 대상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 빅데이터 분석

GS25, 편의점 'ESG 경영' 관심도 1위…한국업체중 'CU' 가장 낮아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국내 5개 편의점 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4개월간 'ESG 경영'에 대한 정보량(포스팅 수=관심도)을 집계한 결과 'GS25'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0% 일본 자본투자 업체인 미니스톱을 제외하면 'CU'의 ESG경영 정보량이 가장 적었다.

30일 본지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올 7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국내 5개 편의점 업체의 'ESG 경영' 포스팅 수를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조사 기간 '정보량 순'으로 ▲GS25(GS리테일 대표 허연수, 김호성) ▲세븐일레븐(코리아세븐 대표 최경호) ▲이마트24(이마트24 대표 김장욱) ▲CU(BGF리테일 대표 이건준) ▲미니스톱(미니스톱 대표 심관섭)등이다.

참고로 '회사 이름'과 'ESG 경영' 키워드 간에 한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이 나오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ESG 경영' 관심도는 달라질 수 있다.
분석 결과 조사 기간 GS25의 포스팅이 총 544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GS25는 지난 9월 전국 매장에서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봉투를 선보였다.

당시 도입한 친환경 봉투는 환경부 산하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표지 인증을 받았으며, 매립 시 180일 이내 자연 분해되는 생분해 원료로 100% 제작돼 일반쓰레기로 버릴 수 있다.

GS25는 지난해 소비된 2억 3천여 장의 비닐봉투를 친환경 봉투로 대체할 경우 연간 약 9,000톤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이는 소나무 140만 그루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과 당근마켓은 자원 손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마감할인판매' 서비스를 마련했다. GS25, GS더프레시(GS수퍼마켓) 등 1만6000여 개 오프라인 점포에서 발생하는 유통기한 임박 상품을 당근마켓을 통해 할인 판매하는 서비스다.

각 매장에서 유통기한 임박 상품 발생 시 해당 상품과 할인 가격, 수령 시간 등 정보를 판매시점정보관리(POS)에 입력하면 자동으로 마감할인판매 서비스와 연동돼 당근마켓에 해당 상품이 노출된다.

세븐일레븐은 492건으로 2위를 기록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7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기구 ‘SDGs협회’가 발표하는 2021 SRC리스트의 유엔지속가능개발목표(ESG-UN SDGs) 연계 분야 최우수 등급 AAA를 부여 받았다.

SRC리스트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있어 탄소저감노력, 기후변화대응 등 UN SDGs가 추구하는 목표와의 우수한 연계성을 보인 기업과 ESG 금융 활동을 활발히 하는 기업을 각각 선정·추천해 국제기구, 글로벌 ESG 관련 기구, 글로벌 자산운용사, 기관투자자 등에 제공하는 추천리스트다.

세븐일레븐은 당시 평가에서 ▲전사적인 친환경 정책 및 성과 창출 노력 ▲글로벌 친환경 인증 GRP 최우수등급 획득 ▲적극적인 친환경 상품 출시를 통한 친환경 편의점 생태계 조성 ▲자원 선순환 캠페인 전개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것으로 알려졌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5월 UN 우수사례 선정 국제 친환경 인증인 ‘GRP’에서 편의점 업계 최초로 최우수 등급 AAA를 획득한 바 있다.

10월에는 리필 스테이션을 선보였다. 리필 스테이션 ‘그린필박스(GreenFill Box)’는 개인 리필 용기에 세제 등을 충전해 구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비스 대상 상품은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주방세제 등 3종이다. 리필은 재사용이 가능한 높이 21cm 이하, 350ml 이상 담을 수 있는 용기면 사용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배출되는 리빙케어 제품을 가까운 편의점에서 리필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 이마트24가 292건으로 편의점 시장 점유율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순위인 3위를 기록했다.

이마트24는 지난 9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디자인으로 ‘아시아 브랜드 프라이즈 2021’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아시아 지역 9개국 88개 브랜드를 심사한 결과 당시 대상 수상은 이마트24가 유일했다.

이때 수상한 브랜드 디자인은 친환경 캠페인 ‘그린e스텝’으로 매일 마주하는 쇼핑봉투에 친환경 메시지와 고객이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 아이디어를 담은 감각적인 디자인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24는 현재 실제 매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종이 쇼핑봉투에 ▲‘수면 중’ 문걸이로 새 활용 ▲개인의 개성에 맞게 색칠해서 새 활용 ▲달력으로 새 활용 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 아이디어를 담았다.

편의점 'CU'는 277건으로 4위였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 10월 생활·주방 가전 전문기업 ㈜멈스와 음식물 처리기 도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때 도입된 음식물 처리기는 친환경 액상 미생물을 사용하는 미생물분해방식의 처리기로 음식물을 가는 분쇄식이나 부피를 줄이는 건조식과 달리 잔여물이 전혀 남지 않아 환경 친화적이다. 또한, 종량제 봉투 구비 등 추가 부담이 없어 경제적이며 이중 개폐 기능으로 음식물 노출을 방지해 위생적이라는게 BGF리테일의 설명이다.

BGF리테일은 2021년 초부터 총 30여 종의 음식물 처리기를 대상으로 운영 효율성, 친환경성, 편의성 등을 다각도로 비교·분석해왔다. 선별된 기기를 한 달간 서울 시내 일부 점포를 대상으로 음식물 처리기 효과를 테스트한 결과, 하루 평균 음식물쓰레기의 양이 기존 대비 99%나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니스톱은 43건을 기록해 5개 편의점 중에서는 정보량이 가장 적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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