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삼양식품은 김정수 총괄사장을 부회장으로, 장재성 전략운영본부장(전무)을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고 투톱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김정수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를 통해 기획, 지원, 재무 등 관리부문은 전문경영인인 장재성 부사장에게 맡기고, 김정수 부회장은 글로벌 영업을 위해 해외영업본부장을 직접 맡는 등 영업, 마케팅, 제품개발 등에 전념할 계획이다.
최근 삼양식품은 미국법인과 중국법인을 설립하고, 아랍에미리트 '사르야 제너럴 트레이딩'과 MOU를 추진하는 등 해외사업 비중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전략을 대폭 수정한 바 있는데 이번 김 부회장의 해외영업본부장 겸직으로 글로벌 사업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조직 개편도 단행하고 생산, 영업, 관리시스템의 고도화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장재성 신임 부사장은 1970년 생으로 건국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맨체스터대에서 컴퓨테이션 공학석사를 받았다.
1996년 외환은행에 입사한 이후 KEB하나은행을 거쳐 케이클라비스 홀딩스 대표를 역임했고 IBK투자증권 M&A본부장(상무)을 맡는 등 줄곧 재무, 금융 부문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풀무원 사외이사와 한국공항공사 투자자금융위원회 위원 등을 거쳤으며 지난 3월 삼양식품 전략운영본부장(전무)에 취임한 장 부사장은 삼양식품의 사업구조 개편 등 중장기 전략수립을 주도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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