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협로주행 등 통합 '차세대 주차 제어시스템' 세계 첫 개발

유경석 기자

2021-11-14 09:32:43

버튼 하나만 누르면 좁은 골목길 막다른 길에서도 자동으로 자율 주행

현대모비스는 도심형 자율주행 신기술인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MPS)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협로주행, 후방자율주행, 원격 자동주차 등이 가능한 기술이다. 현대모비스 서산 주행시험장에서 연구원들이 관련 기술이 장착된 차량을 시험하고 있는 모습. / 사진 제공 =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도심형 자율주행 신기술인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MPS)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협로주행, 후방자율주행, 원격 자동주차 등이 가능한 기술이다. 현대모비스 서산 주행시험장에서 연구원들이 관련 기술이 장착된 차량을 시험하고 있는 모습. / 사진 제공 = 현대모비스
[빅데이터뉴스 유경석 기자] 여유 공간이 한 뼘 밖에 안되는 좁은 골목길을 지나야 하거나, 막다른 길에서 앞차와 맞닥뜨린 곤란한 상황이 닥치더라도 운전자가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자동차가 알아서 주행해주는 시대가 곧 온다.

14일 현대모비스는 협로주행, 후방자율주행, 원격 자동주차 기능 등을 통합한 도심형 운전자편의시스템(ADAS)인 차세대 주차 제어시스템(MPS : Mobis Parking System)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MPS는 운전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버튼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첨단 기술로, 이면도로가 많고 주차 환경이 여유롭지 않은 국내와 유럽 등지에 특화된 도심형 자율주행 기술이다.

차세대 주차 제어시스템은 좁은 골목에서 버튼만 누르면 차량 스스로 장애물을 피해 주행하거나, 지하주차장의 회전식 출입구를 통과하는 기술이다. 차량 2대가 대치한 막다른 골목에서는 후진 자율주행으로 빠져나올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는 독자 개발한 소프트웨어 로직과 양산 중인 초음파 센서를 기반으로 이 기술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의 핵심기술 중 또 다른 하나는 ‘협로주행’으로 차량 전폭을 기준으로 좌우 각각 40cm의 여유 공간만 있으면 좁은 골목을 스스로 주행할 수 있는데 사이드미러를 펼치면 사실상 한 뼘 정도의 공간만 있으면 자율주행이 가능한 셈이다.

이와 함께 ‘후방자율주행’을 도입, 역시 버튼만 누르면 막다른 골목에서 후진으로 쉽게 빠져나올 수 있다.

유경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kangsan06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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