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업계, 쓰레기 배출 감소 주력…친환경 경영 가속화

심준보 기자

2021-08-17 11:22:08

카페업계가 친환경 경영을 통한 쓰레기 배출 감소를 위해 갖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투썸플레이스가 고객 및 임직원 모두가 함께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 수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사진 제공 = 투썸플레이스
카페업계가 친환경 경영을 통한 쓰레기 배출 감소를 위해 갖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투썸플레이스가 고객 및 임직원 모두가 함께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 수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사진 제공 = 투썸플레이스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카페업계가 친환경 경영을 통해 쓰레기 배출 감소를 위한 노력에 공들이고 있다. 일회용 컵의 친환경적 처리, 친환경 제품, 대체육, ESG 경영 등 갖은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투썸플레이스는 투썸플레이스(이하 '투썸')를 방문하는 고객, 임직원 등 '투썸인'이 참여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 수거 켐페인'을 실시했다.

현재 투썸플레이스는 탄소ZERO 협의체'를 통해 CJ대한통운, 락앤락 등과 탐소 저감 켐페인을 진행중이다. 여기서 투썸은 매장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수거하는 역할을 맡았다. 일회용 컵을 세척 후 수거 박스에 담아 배출하면 컵을 CJ대한통운이 회수해 락앤락에 전달하고, 락앤락은 이를 세척 및 파쇄 등의 과정을 거쳐 재활용 제품으로 만드는 식이다.

투썸은 또한 탄소 중립 비전 실현을 위해 100여개의 투썸 매장에서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는 'IoT 인공지능 냉난방 관리 솔루션을 실행하고 있다. 또한 일부 매장의 인테리어에는 커피 찌꺼기와 일회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마감재를 재료로 사용하였으며, 빨대없이 사용 가능한 기능성 제품인 '에스프리 리드'를 도입해 빨대 사용량을 줄이고 산림청과 업무협약을 체결, '산림청 협업 켐페인' 등 갖가지 친환경 정책을 펴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이하 '스타벅스')는 제주지역 4개 매장(제주서해안로DT점, 제주애월DT점, 제주칠성점, 제주협재점) 등에서 일회용컵 없는 매장 운영을 시행 중이다.
해당 매장에서는 음료를 일회용품 컵 대신 머그컵·개인컵·리유저블컵에 제공한다. 리유저블 컵을 이용시에는 일정의 보증금을 지불하고 제주지역 곳곳에 설치된 리유저블컵 반납기에서 반납하는 식이다. 스타벅스는 또 탄소배출 감소에 기여하는 식물성 대체육을 사용해 만든 식물기반 푸드 4종을 출시했다.

스타벅스는 빠르게 증가하는 대체 식품 수요에 따라 해당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식물성 음료 역시 개발해 대체우유의 일종인 오트밀크를 음료 선택 옵션에 포함할 예정이다. 지난 4월에는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 'Better Together' 프로젝트를 통해 일회용컵 제로화, 지역상생 음료개발, 식물 기반 푸드 및 음료 확대 등 카페업계 친환경 정책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 'ESG위원회'를 설립하고 ESG 경영을 선포한 이디야커피는 한솔제지와 친환경 사회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친환경 정책의 시작을 알렸다.

앞으로 이디야커피는 한솔제지와 협력해 ▲이디야커피 매장 내 일회용품의 친환경 제품 전환 ▲친환경 제품 적용 확대 ▲일회용 제품의 재활용 방안 검토 등 양사의 친환경 사업에 나선다. 그 첫째로 이디야커피 직영점에서 한솔제지의 기술력이 탑재된 친환경 종이컵을 테이크아웃 용기로 활용하고 이를 점차 매장 내 제 플라스틱 제품들을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커피베이 또한 친환경 정책을 핵심 가치로 삼고 실천 중이다. 감염병 사태로 인해 배달과 테이크아웃 수요가 증가한 상황을 고려해 친환경 비닐봉투인 '착한 비닐'을 전 가맹점에 확대 도입했다. 또한 커피베이 본사 일회용컵 사용을 전면 중지하고 전 직원이 1인 1텀블러 사용에 나서고 있다. 환경부와는 '1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1회용품 줄여가게' 켐페인 등 일회용품 감량에 힘쓰고 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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